외국에 있는 친구가 공룡 장난감을 보내 줬습니다. 저보고 쓰라는 게 아니라 임자는 따로 있죠 ㅎㅎㅎ. 3세 아동용 균형 맞추기 장난감이예요. 공룡 이름표도 안에 들어 있습니다. 공룡은 이 세계에 없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어린아이에게 알려 줘서 다른 세상과 연결해 주는 게 장난감의 역할인 셈입니다. 좀 크면 자연사 박물관에도 가겠죠. 


오늘 마침 <리시 이야기>4회를 봤어요. 줄리앤 무어는 점점 더 자신의 다른 세계와 현 세계를 왔다 갔다 하는 능력이 본인에게 있음을, 자신이 남편에게 닻의 역할을 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스티븐 킹 자전적 요소가 많은데, 작가의 아내에 대한 독자의 시선도 반영되어 있고요.  애플tv는 1주에 1회씩 공개한 것으로 아는데 이 잔잔하다 못 해 느리게 느껴지는 드라마에게는 나은 호흡이었습니다. 



로마가 디발라 영입에 뛰어들었답니다. 그거슨 쿰이더라도 가만히 있지 않으니 좋아요. 디비에게 빨강 노랑 유니폼이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서사가 중요합니다. 스포츠 산업은 노스탤지어와 낭만을 먹고 삽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스토리텔링이, 상징이 필요합니다. 이탈유베라는 말도 있었던 유베 10번을, 아르헨티나에서 La Joya(보석)라는 별명이 붙은 페노메노를 데려 온다는 것은 엄청난 서사입니다. 그리고 구단주들이 축구 모르는 양키들이라 이름값만 보고 일단 덤벼들 겁니다.



Paulo-Dybala.jpeg


와서 펠레그리니와 미모 지수도 상승시키고 ㅋㅋㅋ



영원의 도시 로마는 글래디에이터들의 도시였기도 했으니 디발라가 무리뉴의 글래디에이터가 되어도 ㅋㅋㅋㅋㅋ  


유베 전의 악몽이 끝나고 무리뉴가 디발라에게 한 말, " Mi piacerebbe tanto allenare un giorno un talento come te... (언젠가 너같은 재능을 지도하고 싶다 많이)" - 숨겨 왔던 나의~


리들리 스콧이 <글래디에이터>의 영감을 얻은 Pollice Verso. 장 레옹 제롬의 그림입니다.


폴리체 베르소. 1872년. by 장 레옹 제롬. Jean-Léon Gérôme (11 May 1824 – 10 January 1904)


Pollice Verso (from Latinwith a turned thumb) is a painting by French artist Jean-Léon Gérôme, featuring the eponymous Roman gesture directed to the winning gladiators.

The gesture on the painting is given by the Vestals to the victorious murmillo, awaiting the decision on the beaten retiarius at the Colosseum. The painting inspired the 2000 film Gladiator, where Commodus holds out a raised thumb to spare Maximus.




Gladiator Thumbs Down GIFs | Tenor


Pollice verso - Wikipedia




https://m.sports.naver.com/game/2022011632931420067/relay


마요르카와 에스파뇰의 16강 경기입니다.


북런던 더비 연기되었군요.



이러다 꿈에 디비라도 나올 듯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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