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과 종이인형 메드베데프가 만납니다.
메뎁 치는 거 보니 기량이 절정에 올라와 있더군요. 죠코비치, 아니 전성기 페더러와 붙어도 이길 것 같은데, 나이가 10살이나 많은 나달이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입니다.
4강전 보니까 매뎁이 생긴건 종이인형인데 성질은 완전 푸틴 저리가라 입니다.
4강 치치파스전에서 체어 엄파이어에게 당신 미쳤어? 라고하면서 치치파스 아버지가 코치석에서 매 포인트마다 코칭을 하는데 제지를 안하고 왜 가만있냐고 불만을 터트렸고(테니스는 경기중 코칭금지), 협회는 이 때문에 경기후 매뎁에게 벌금 17,000불을 때렸네요.
문제는 나달이죠. 나달이 서브 넣기전 하는 루틴이 상당히 복잡하면서 길죠. 그래서 시브시간제한을 초과하기도 하는데 체어엄파이어들이 경고를 안하더군요. 흙신이니까. 나달이니까. 하지만 한성질하는 매뎁이 경기가 타이트하게 가면 이걸로 또 폭발할지도. 보는 사람 입장에선 꿀잼.
과연 흙신께서 그랜드슬램타이틀 신기록을 세울지, 메뎁이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릴지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흙신 나달'이라니 너무 어울리는 별명이네요. ^^
저는 한동안 테니스에서 멀어져 있어서 메드베데프 경기는 본 적이 없는데 어쩌다 종이인형이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이번 결승전에서 한 번 봐야겠습니다.
나달이 서브할 때 참 뜸을 들이기는 하죠. 안 그래도 왼손 서버라 상대방이 리턴하기 어려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