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와 정글크루즈를 보려고 디즈니 플러스엘 가입했는데 그건 아직 안보고 엉뚱한 걸 보고 있습니다. 

근데 재밌네요! 


토르:라그나로크 감독인 타이카 와이티티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시리즈이고, 먼저 제작된 같은 제목의 영화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도 꽤 재밌다던데 그건 아직 못봤어요. 해외 시트콤을 즐겨 보는 편은 아니에요. 근데 이건 피식- 이상으로 낄낄거리는 웃음도 나오고 유머 코드가 저랑 제법 맞네요. 저뿐 아니라 뱀파이어 장르를 즐기는 사람에게라면 충분히 유머가 통할 것 같네요. 


요즘 유튜브에 클립으로 올라오는 안녕, 프란체스카도 간간히 다시 보고 있는데 여러모로 비교가 됩니다. 주요 캐스트의 캐릭터나 구성, 인원도 얼추 비슷하거든요. 풍자적, 해학적인 유머 코드도 비슷하고요.(물론 제작비나 기타 여건에서 짠내나는 과거 국산 시트콤이 미제 CG는 못따라감요 ㅜ ) 안녕, 프란체스카에 안성댁이 있다면 이 시리즈에도 그에 못지 않은 또다른 인물이 있습니다. 그냥 인간이지만 장황하고 지루한 이야기로 듣는 사람의 에너지를 홀딱 빼놓는 '에너지 뱀파이어'가 등장합니다. 주변인들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만들고 기를 채우는 또다른 뱀파이어도 있고요. 저런 유형들에게 기가 빨리는 건 동서양이 다를 게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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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뱀파이어: 콜린 로빈슨]


현재 시즌3까지 나와있고, 디플에는 시즌2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웨이브에 올라온 룸 104도 내킬 때 간간히 보려고는 합니다. 룸 104는 시즌1 2화까지 보고나니 "대단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건 아닌데 남들이 하면 재미 없는 얘길 재밌게 살려내는 사람의 수다를 듣는 느낌"이라는 로이배티 님의 리뷰가 적확하다 싶네요. 그런만큼 제게는 좀 허무하다 싶은 뒷맛도 있어서 죽죽 보게 되지는 않았지만요. 


이런저런 커뮤니티 글들을 보다가 "여성 단체는 뭐하나요?"를 말끝마다 내뱉는 개그캐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여기저기 굉장히 많아졌던데 이 얼마나 좋은 인터넷 세상입니까. 검색을 생활화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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