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횡사했는데

2022.02.08 21:22

채찬 조회 수:729

네.. 그러셨어요..

배우자를 먼저 말기암으로 갑작 떠나보내고 가정도 일도 돌볼 정신없이 괴로워하다가 아이들 둘을 남겨놓고 안좋은 선택을 하셨습니다.

저는 장례식장에 가보지 못했는데 다녀온 지인이 아직 누군가의 손이 필요한 아이들을 보고 울었다고 

저도 통화하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제게 연락주신 지인은 그 덕분에 결혼20년동안 박터지게 싸우며 이혼서류를 집에 두고 산다는 남편이 첨으로 고맙게 느껴지고

공부못하고 안하고 엄마 부려먹을 궁리만하는 사춘기 아들들도 고맙고 예뻐보이고

그렇다네요.

그러고보니 갑자기 제 주변 동거인들이 고맙고 예뻐 보이려고 했는데..

동거인은 저한테 왜 그모냥이냐고 그러다가 어바웃 타임 레이첼 맥아담스 보고 웃는 중입니다. 아하하하 저는 거기 남주인공은 안좋아하는지라..


인간은 그냥 타인의 불행을 보고 그걸 밟고 살아가는 존재인것 같아요. 

누가 나를 밟아도 화내지 말아야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19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74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704
118827 어렸을 적 장래희망은 나무였어요 [1] 적당히살자 2022.02.17 262
118826 콘테가 한국에 오겠군요 [3] daviddain 2022.02.17 343
118825 비건에 대해 [41] catgotmy 2022.02.17 12928
118824 개튜브 냥튜브 [1] catgotmy 2022.02.17 252
118823 유튜브추천영상-인간관계가 나를 힘들게 해요... [2] 왜냐하면 2022.02.17 324
118822 홍상수가 베를린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탔네요 [9] 예상수 2022.02.17 976
118821 핸드폰 통화 녹음의 순기능 [2] 분홍돼지 2022.02.17 556
118820 [영화바낭] 구로사와 아키라의 1949년산 버디 수사물 '들개'를 봤습니다 [11] 로이배티 2022.02.17 743
118819 맘카페에서 상처를 받았는데 [8] 채찬 2022.02.16 1053
118818 인생개노잼 [3] 적당히살자 2022.02.16 501
118817 남미 출신들의 로비 활동이 여전히 부진하다 [2] 추억으로 2022.02.16 367
118816 제가 이런 같잖은 선언을 [23] 어디로갈까 2022.02.16 1391
118815 [넷플릭스바낭] 노르웨이산 난폭 코미디 '트립'을 봤습니다 [13] 로이배티 2022.02.16 610
118814 (정치바낭)오또케 [7] 왜냐하면 2022.02.16 646
118813 통화녹음을 생각하다 예상수 2022.02.16 272
11881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2.02.16 570
118811 잡생각(킹메이커 약스포) 적당히살자 2022.02.16 260
118810 예수와 부처의 차이 [12] catgotmy 2022.02.16 879
118809 남의집 구경하다보면 항상 보이는 것 [9] 노리 2022.02.16 951
118808 윤석열 정부 티저 예고편 (부제 : 역시 만만한 민주당) [8] 분홍돼지 2022.02.16 68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