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시민

2022.02.09 18:01

적당히살자 조회 수:483

지금이야 조롱거리가 되었지만

한 때 깨어있는 시민은 팬덤정치(제가

싫어해 마지않는)가 갈 수 있는 가장

(혹은 그나마) 바람직한 길을 제시했었죠.

노무현이 말한 깨시민이라는 게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만 의미하는 건

아니었을 겁니다.

노정권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며

시위하던 깨시민들을 노무현은 외교적

정치적으로 이용도 했지만 인간으로서

무척 자랑스러워했었죠.

대통령은 때때로 본인의 성향과 다른

선택을 더 큰 대의?를 위해 해야하기도

합니다. 그 때 자신들이 믿어왔던 길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고 따르는 사람들을

깨어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치인을 위해서도 대깨로 타락(?)하지

않기 위해 지지자들 스스로를 위해서도

건강한 비판과 자정작용은 필요합니다.

혹자는 그렇게 노무현이 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팬덤이 극단으로 갈수록

정치인 또한 선택지가 좁아지기 마련이고

빠는 까를 양산하며 적을 만들게 되며

결국 정치인을 고립시키게 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58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4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08
118911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톱니바퀴 catgotmy 2022.02.21 237
118910 진보성향의 오타쿠들은 과거의 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까요? [21] ND 2022.02.21 678
118909 몇몇 분들 다시 차단했습니다. [12] S.S.S. 2022.02.21 666
118908 과몰입은 덕질할 때만... [1] 적당히살자 2022.02.21 250
118907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가 주연을 맡은 연극 <라스트 세션>을 보고 왔습니다 [4] Sonny 2022.02.21 509
118906 오늘도 이탈리아 축구계는 조용할 일이 없군요 [3] daviddain 2022.02.21 261
118905 (노스포) PTA의 리코리쉬 피자 보고 왔습니다 [13] Sonny 2022.02.21 755
118904 교회를 다녀보니 [10] Sonny 2022.02.21 581
118903 [영화바낭] 제목 공감 100% 도전 영화, '난 연쇄살인범이 아니다'를 봤어요 [8] 로이배티 2022.02.21 525
118902 종교의 목적은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13] 해삼너구리 2022.02.21 506
118901 듀게에 대한 감상 [8] 적당히살자 2022.02.21 663
118900 일일 확진자 10만명 시대에 회식이 웬말이오 [6] 적당히살자 2022.02.21 616
118899 레몬 대통령 [24] soboo 2022.02.21 964
118898 마이너 대선후보에 대한 가벼운 잡담 [3] 적당히살자 2022.02.21 402
118897 기독교에 대해서 의아한 점 [40] catgotmy 2022.02.21 755
118896 무자식이 상팔자라는데요 하니 할머니들이 외로워서 안돼 [6] 가끔영화 2022.02.21 423
118895 재택 근무 중 [6] 어디로갈까 2022.02.21 422
118894 백신패스 있는 무증상자가 자가키트로 양성 나왔는데 버젓이 활동 [8] Tomof 2022.02.21 743
118893 일장춘몽 세번 보고나서... [2] 사팍 2022.02.21 393
118892 소위 문파가 윤석렬을 지지하는 또 다른 이유(soboo님 글에 붙여) [16] 해삼너구리 2022.02.21 107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