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손가락인지 리모콘인지가 지멋대로 움직여서) 보고 있습니다. 

2001년 작. 이 작품도 20년이 넘었네요. 

4화를 보는데 제임스 맥어보이가 보충병들 중 1인으로 등장해요. 아주 뽀송뽀송 앳된 티가 나더라고요. 근데 전투 투입되고 바로 즉사. 보면서 등장할 때 곧 죽는 이어지는 내용이 안 떠오른 걸 보면 예전에는 저 배우를 인지하지 않고 봐서 일찍 죽이든 말든 그냥 봤나 봅니다. 

데미안 루이스가 지성과 용기를 갖춘 상관으로 '홈랜드'보다 안심이 되는 전통적인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하고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톰 행크스의 이미지와 많이 겹쳐 보이네요.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제작에 참여했다니 겹쳐 보이는 게 당연한 듯합니다.

전투 장면들이 생생하면서 영화 수준으로 공을 들인 전쟁 드라마인데 미군 입장에서 낭만화 되어 있고 병사들이 영웅시 된 면이 있다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 감안하며 봅니다. 생존 인물들의 증언과 함께 전개되니까요. 그분들에 대한 최대한의 존중과 더불어 실제 전투는 사실성을 병행함 - 이런 겁니다. 

전쟁 영화를 보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으니 내 안의 뭔가가 충돌하는 혼란함이 없지 않아요. 다 보고 다시 생각해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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