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을 통해 알게 된 것.

2022.02.26 14:31

thoma 조회 수:663

유럽은 물을 사먹는구나 라는 걸 이분 땜에 처음 알았어요. 그때는 놀랐던지 아직 기억이 남았네요.

중학교 때였나 학교 도서관에서 본 - 아마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제목이었지 싶은데 - 유럽 여행기를 통해서요.

밤 늦은 시간 호텔 밖으로 나가서 물을 사먹었다는 구절이 있었는데 '참 물도 사먹어야 되는구나' 생각했었던 기억이... 

그리고 세월이 흘러 우리도 물을 정수하거나 사먹는지 한참 됐지 말입니다.

책은 어린 마음에 먼 곳에 대한 그리움(이것도 누군가의 책 제목 아닌가?)을 자극하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네요. 이분이 말도 달변이었던 것 같은데.

노태우 때죠? 초대 문화부 장관했고, 개인사에는 아픔도 있었겠지만 공적으론 기능적인 지식인으로서 정치적인 변화 속에서 크게 욕먹지 않고 부침없이 안정된 평생을 누리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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