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을 통해 알게 된 것.

2022.02.26 14:31

thoma 조회 수:662

유럽은 물을 사먹는구나 라는 걸 이분 땜에 처음 알았어요. 그때는 놀랐던지 아직 기억이 남았네요.

중학교 때였나 학교 도서관에서 본 - 아마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제목이었지 싶은데 - 유럽 여행기를 통해서요.

밤 늦은 시간 호텔 밖으로 나가서 물을 사먹었다는 구절이 있었는데 '참 물도 사먹어야 되는구나' 생각했었던 기억이... 

그리고 세월이 흘러 우리도 물을 정수하거나 사먹는지 한참 됐지 말입니다.

책은 어린 마음에 먼 곳에 대한 그리움(이것도 누군가의 책 제목 아닌가?)을 자극하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네요. 이분이 말도 달변이었던 것 같은데.

노태우 때죠? 초대 문화부 장관했고, 개인사에는 아픔도 있었겠지만 공적으론 기능적인 지식인으로서 정치적인 변화 속에서 크게 욕먹지 않고 부침없이 안정된 평생을 누리신 거 같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9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74
119184 삼십대에 들어서면서 바뀐 게 무엇이 있으신가요? [23] 흐흐흐 2013.09.27 4893
119183 모든 여자들이 키 작은 남자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다만 거의 모든 여자들은 [14] 비밀의 청춘 2012.08.06 4893
119182 이거 정말인가요?? [16] 유은실 2012.07.18 4893
119181 [공지] 달빛부유[h.i.m] (steve_buscemi)님 1차 경고 받았습니다. [57] DJUNA 2011.05.12 4893
119180 시슬리 가방 어떤가요? [5] 스위트블랙 2011.02.15 4893
119179 우리 형법 교수님은 변태 [10] 염맨 2010.09.20 4893
119178 곡성 -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깔끔한 해석 [12] 도야지 2016.05.18 4892
119177 우디 앨런 옛기사 [16] 닌스트롬 2014.02.02 4892
119176 이게 다 유니클로 제품일까요? [9] GREY 2011.11.12 4892
119175 지금 홍대 하늘에 무슨 일이 있길래 [18] 해삼너구리 2010.09.17 4892
119174 G3대란이라더니 정말이네요 [26] 나나당당 2014.05.28 4891
119173 허현회 "내게 천연 HIV 바이러스를 투여해라" [18] 닌스트롬 2013.06.08 4891
119172 노원병 여론조사 결과가 재밌네요. [14] chloe.. 2013.04.02 4891
119171 왔네 왔어 [16] 닥터슬럼프 2013.03.07 4891
119170 (바낭)호주에는 지금 호주인이 없다는 루머가 유럽에서 돌고있어요. [10] 소전마리자 2012.10.28 4891
119169 바낭성 궁금증>옛날에 린다 해밀턴하고 론 펄만이 나왔던 "미녀와 야수"미드..기억하시는 분.. [21] 라인하르트백작 2012.10.24 4891
119168 (기사)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 학력위조 논란 [14] chobo 2012.03.29 4891
119167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걱정입니다. [9] 黑男 2011.12.22 4891
119166 저는 나경원이 연회비 1억원짜리 피부관리를 받은 것이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20] 오늘은 익명 2011.10.24 4891
119165 회사 선배네 돌잔치 갔다가. - 63빌딩 부페의 스테이크 [4] 01410 2011.08.31 489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