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행기

2022.03.01 16:26

메피스토 조회 수:634

* 목요일부터 진행된 코로나;목구멍이 여전히 따갑습니다.

열은 미열이라쓰고 거의 없는 수준으로 떨어졌고 몸살기운은 하도 누워있어서인지 허리가 좀 뻐근한걸 빼면 괜찮습니다.

전반적으로 나았습니다. 다만 몸에 바이러스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자가키트가 증상이 한창 피크를 찍은 한정적인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는걸 경험했기에 손이 잘 안갑니다. 


여전히 목이 아픈게 너무너무 거슬리고 마침 약을 다시 타야할 타이밍이라 의사양반에게 목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존 해열제를 진통제로 바꿔서 처방해줬습니다(물론 여전히 진료부터 처방까지 전부 비대면입니다)

뭔가 더 파워풀한 약발을 원했는데 의사양반의 처방이 이러니 그냥저냥 먹어야겠죠. 


누가 식염수로 가글을 하면 호전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여 생리식염수를 사볼까했는데 아차, 못나갑니다.

집에 같이 사는 식구도 못나갑니다. 모친도 양성판정이고 심지어 저보다 격리 해제일이 하루 더 늦습니다.

아까 시켰던 약은 모친의 지인찬스를 통했습니다만, 생리식염수까지 부탁하기엔 염치란 단어를 배운 메피스토입니다. 



* 집에 며칠간 격리되어 있어야 하는 삶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주일도 이지경인데 2주를 버티셨을 선배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메피스토는 원래 배달음식이랑 1도 친하지 않습니다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배달음식을 기웃기웃하고 있습니다.

떄마침 배민을 호기심에 들어가보니 첫주문 2만원 할인쿠폰이 있습니다.

덕분에 평소 거의 먹지 않는 피자를 한 판 시켜서 먹을 수 있습니다. 


아, 유레카. 이거다. 요기요를 깔아보니 여기도 첫주문 할인 쿠폰을 줍니다. 햄버거를 시켜 먹었습니다.

쿠팡이츠와 기타 다른 배달앱도 봤습니다. 근데 얘네는 첫주문할인 5000원입니다. 간사한 인간 메피스토는 갑자기 시큰둥해집니다. 

그래도 피자 햄버거 맛나게 먹었으니 괜찮습니다. 



* 사실 코로나보다 이 순간에도 쌓이고 있을 회사일이 더 걱정됩니다. 

물론 저 없다고 회사 안돌아가는게 아니란건 알지만, 그건 내가 퇴사할떄 얘기고 그게 아니라면.


이런 걱정덕분인지 그동안의 휴무+격리 마지막이 내일 하루임에도 시간이 참 안가는 기이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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