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위치(2018)는 포기입니다

2022.03.13 05:23

노리 조회 수:307

근짱 최근작도 볼겸 한예리 배우의 연기를 보려고 골랐는데 2화를 못넘어가겠네요.

한예리 연기를 본적이 없어 기대가 컸어요. 전편을 보지않고 연기 운운하기가 좀 섣부른 감이 있지만요. 정극에서의 연기는 확실히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코믹 장르물에서는 글세요, 연기 테크닉의 문제인지 연출가 디렉팅의 문제인지 몰라도 캐릭터와의 합이 안맞아 보입니다. PD의 첫 단독작이라고 하니 둘 다 원인이 아닐까 짐작해 봐요.

이런 류의 드라마는 사실적이면서도 아슬아슬 선을 넘나드는 약간의 오버액팅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그 전체적인 톤을 잡아주는 게 연출자 역할인데 주연임에도 한예리 배우는 피치가 좀 낮더라구요. 여전히 업계(?)에서 코미디 연기가 연기력 측정 메타로서는 홀대받고 과소평가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미국에서도 그렇고요. 미남이시네요 볼 때 김인권 배우 연기가 좋아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후로도 오랫동안 소속사없이 활동하다 꽤 시간이 지나서야 소속사가 생겼다는 걸 알고 놀랐죠.
이쪽으로는 snl과 드라마 클립 몇개 본 게 다이지만 신혜선이 능청스럽게 연기를 참 잘하더군요. 코미디 배우가 정극 연기가 안될거라는 건 정말 이상한 편견입니다. 차라리 그 반대라면 몰라도요. 


암튼 초반 전개나 연출도 그닥 재미가 없네요. 장근석은 작품 선구안 좀 길러야 겠어요. 본인 말로는 한예리와의 호흡이 그간 연기한 여자배우들 중 가장 좋았다던데 중후반에 가서는 어떨지 몰라도 제가 본 장근석 드라마 중 케미가 가장 안 살아요. 연기 측면에서도 (대본 문제가 일단 가장 큰 것 같긴한데) 캐릭터 구축이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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