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집은 역에서 가깝다.
2. 우리 신랑은 귀엽다.
3. 너는 우리 물건에 손대지 마라.
4. 네 고향과 우리 고향은 가깝다.

조카가 톡으로 보내줬는데 공무원 기출인지 맛보기 문제인지 그렇답니다.

일단 저는 앞뒤에 예문이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 대화 참여자가 몇 명인지, 어떤 관계인지, 맥락을 알아야 제대로 풀죠.

정답은 3이라고 하고요, 1,2,4는 ' 나의' 지만 3은 '나+그 외 사람 공동소유의' 이라는 뜻이라서 3이라고 합니다


상식적인, 그러니까 1부1처제인 상황에서 생각해 보면 절대로 ' 나+그 외 인물' 이 될 수 없는 건 2번 뿐이라서 2번이라고 생각했어요. 1,3,4는 my, our 모두 해석 가능합니다. 굉장히 작위적인 상황을 끌어오지 않아도요.
1. 나와 하우스메이트가 가다가 제삼의 인물을 만났습니다. '우리 집 가까워' 하면 나와 하우스메이트 공동 소유죠.
3. 이것 역시 조카가 집에 와서 나와 가족이 사는 집 냉장고를 뒤지고 있는 상황이 상상됩니다.
4. 나, 너, 그리고 내 동향 사람 셋이 있는 자리에선 가능한 얘깁니다.

일찍이 객관식 시험이란 (개중) 가장 맞는 답을 고르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맞죠.
그런데 나름대로 괜찮은 시험봇이었습니다만 구형이라 이제 작동을 제대로 안 하는군요. 답 냄새를 잘 못 맡겠어요.

출처 물어봤는데 조카도 모르겠다니 저는 괜히 머리만 괴롭혔는지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8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71
119703 우연과 상상 재미있네요 [2] 예상수 2022.04.30 341
119702 OTT 이용권이 밀리고 있어요 [11] 2022.04.30 572
119701 (스포) 유령을 만나는 사람들 [2] Sonny 2022.04.30 290
119700 (스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보고 왔습니다 [4] Sonny 2022.04.30 513
119699 조민 사태에 대해 [32] catgotmy 2022.04.30 1318
119698 '그대가 조국' 못 볼 것 같네요 [5] 도야지 2022.04.30 809
119697 [EBS1 스페이스 공감] 잼세션II 관악기2 [EBS1 다큐시네마] 길모퉁이가게 [3] underground 2022.04.30 232
119696 [넷플릭스바낭] '매버릭'을 기다리다 지쳐 '탑건'을 다시 봤지요 [17] 로이배티 2022.04.29 770
119695 이 영화 아시는 분 계실지 [7] 정해 2022.04.29 493
119694 영화와 관련없는 잡담 [5] daviddain 2022.04.29 266
119693 한국 개신교의 가장 큰 문제점 [25] catgotmy 2022.04.29 770
119692 '레벤느망' 왓챠에서 봤습니다. [4] thoma 2022.04.29 353
119691 개신교 개교회주의에 대해 [5] catgotmy 2022.04.29 358
119690 저의 성적조작 이야기- 저는 정계에 진출할수있을까요 [7] 채찬 2022.04.29 734
119689 베터 콜 사울 [6] theforce 2022.04.29 549
119688 (부산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 - 차별 금지 법안 반대 서명운동 catgotmy 2022.04.29 235
119687 [레알넷플릭스바낭] 올해의 넷플릭스 라인업을 대략 찾아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2.04.28 707
119686 축구 ㅡ 라이올라 사망 아니래요 그 외 잡담 [3] daviddain 2022.04.28 363
119685 야외 마스크 해제와 관련되어 걱정이 큰 분들도 많을거 같군요. [8] soboo 2022.04.28 833
119684 바낭- 어쩌면 내가 하고싶은 말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진실 [2] 예상수 2022.04.28 2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