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종료예정작 들입니다.



오직 사랑뿐 | 상영 예정작 상세정보 | 영화 | 씨네큐브

[오직 사랑뿐]  감독 : 엠마 아산테   주연 : 데이빗 오예로워, 로자먼드 파이크, 잭 데이븐포트


1947년 영국, 댄스파티에서 만난 세레체와 루스는 서로 사랑에 빠집니다. 주변의 환영을 받지 못하는 흑인남자와 백인여자의 연애담일 것만 같지만, 그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입니다.

세레체는 영국보호령인 아프리카 베추아날란드 왕국의 왕위계승자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왕위를 이어받고 왕비를 간택하는 부족의 전통을 따라야 합니다. 평민인 백인 여성과의 결혼은 섭정을 맡고 있던 숙부와 부족민들의 반대에 부딛힙니다.

또한 베추아날란드 인접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내세워 강하게 반발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물자원에 의존하는 영국도 둘의 결혼을 반대합니다.

두 사람은 결혼을 강행하고, 진심어린 노력으로 부족민들의 지지를 되찾지만, 영국은 세레체의 왕위 계승 자격을 부정하며 그를 강제추방하여 귀국하지 못하게 하고, 총독을 파견해 보호령을 직접 통치하기로 합니다.

상상치 못했던 시대적, 정치적 위협 속에서 세레체는 외교력과 기지를 발휘해 조국으로 돌아오고, 베추아날란드 왕국은 영국보호령에서 독립하여 보츠와나 공화국이 되고 세레체를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합니다. 원제 'A United Kingdom'은 대영제국이 아니라 8개 부족이 연합하여 설립한 또하나의 연합국인 보츠와나 공화국을 지칭하는 듯 합니다.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랑과 조국을 지켜낸 세레체 카마의 역사적인 실화가 가진 무게감이 장엄하게 펼쳐집니다. 

[셀마]에서 마틴 루터 킹을 연기한 데이빗 오예로워는 또한번 역사적 인물을 현실감있게 연기하고, [나를 찾아줘]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렬한 로자먼드 파이크는 강하고 자애로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잘 소화합니다.




새벽의 약속을 위한 엄마와 아들의 끝없는 노력 / 영화: 새벽의 약속

[새벽의 약속]  감독 : 에릭 바르비에   주연 : 샤를로뜨 갱스부르, 피에르 니니


프랑스의 천재작가 로맹 가리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가난과 유대인 차별을 억척스러운 생활력으로 이겨내고 아들에 대한 집착어린 사랑을 아낌없이 퍼부어 준 어머니와, 그녀의 날개 품에서 성장하여 작가로 그리고 전장의 영웅으로 성공을 이루는 아들에 대한 대하드라마가 펼쳐집니다.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억척스러운 어머니 연기는 놀랍습니다. [귀여운 반항아]의 소녀에서 [제인 에어]를 거쳐 [안티크라이스트]와 [님포매니악]까지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그녀는 이번에도 너무나 로맹 가리의 어머니 니나 카체프입니다.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고, 자신의 건강은 뒷전이면서 오직 자식 걱정에 전쟁 중에도 끊임없이 편지를 보내며 숨막히게 독려하고 격려하는 어머니.

어머니의 허풍섞인 장담대로 그는 작가가 되고, 장교가 되고, 프랑스 대사가 되었습니다. 그냥 작가가 아니라 본인 이름으로, 그리고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자기 앞의 생'으로 두번이나 콩쿠르 상을 수상하는 위대한 작가가 됐고, 전장에서 든든한 부적이 되어 주었던 어머니의 편지에 힘입어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는 전쟁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전장에서 돌아와 어머니의 가없는 사랑을 확인하게 될 때, 가슴 벅찬 감동이 전해집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깔리는 작가의 애절한 사모곡이 심금을 울립니다.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삶은 새벽부터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한다.


그 뒤로는 죽을 때까지 만족을 모르리라.


여인이 그댈 껴안아 사랑을 속삭일 때도 

갈증은 영원할 것이다.


네 목을 끌어안는 사랑스러운 팔

사랑을 말하는 부드러운 입술

하지만 더 큰 사랑을 알고있네.


오래 전 발견한 달콤한 샘물을

마를 때까지 모두 마셔버렸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69
119781 태어나길 잘했어 영화 참 좋네요 [5] LadyBird 2022.05.08 532
119780 [왓챠바낭] 존 카펜터의 좀비 없는 좀비물, '분노의 13번가'를 봤어요 [10] 로이배티 2022.05.07 614
119779 분당 갑은 어떤 곳이기에 [2] thoma 2022.05.07 863
119778 뻘글 ㅡ 축구 선수2세 [2] daviddain 2022.05.07 272
119777 볼만한 프로스포츠 3개 [4] catgotmy 2022.05.07 273
119776 '더 월드 오브 팀 버튼'전 구경기 [3] skelington 2022.05.07 321
119775 강수연 배우 별세 [21] soboo 2022.05.07 1546
119774 유포리아 리뷰.. [15] Tuesday 2022.05.07 662
119773 다들 안전띠 단단히 매세요 IMF보다 더한 파국이 밀려올 겁니다 [3] 도야지 2022.05.07 1160
119772 의사 낯선 양반 광기의 다중 우주-강스포일러 [1] 메피스토 2022.05.07 380
119771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끔찍한 윤정권 [2] soboo 2022.05.07 1127
119770 쓰는김에 하나더. 어릴적 명절 영화 혹은 미니시리즈를 찾아요 [2] dora 2022.05.07 333
119769 저도 영화 찾기 질문드립니다 [9] dora 2022.05.06 376
119768 탑골 분위기라 물어보는 취향질문- 어느 오프닝을 제일 좋아하셨나요? [20] 부기우기 2022.05.06 609
119767 영화를 찾습니다 [4] 풍기문란 2022.05.06 298
119766 커뮤니티에서 정치 이야기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32] Sonny 2022.05.06 1007
119765 탕웨이, 박해일 주연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 영상(예고편이라기엔 짧은...) [5] 예상수 2022.05.06 860
119764 닥터 스트레인지 2 - 마! 이게 탑골 호러다! (스포) [3] skelington 2022.05.06 640
119763 건강에 좋은 최면? 상태 [1] catgotmy 2022.05.06 239
119762 [영화바낭] '주말의 영화'로 유명(?)했던 탑골 호러 '잠들지 마라'를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22.05.06 5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