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는 남깁니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저라는 존재가 변덕적이기 때문에.

아이디야 이제 쉽게 지우고 만들 수 있으니

걍 남겨두려 합니다.

1. 제 스탠스나 제가 믿고 있는 가치에

변함없고 후회도 없습니다만 제가 싸워온

방식에 회의감과 피로감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서로 무한히 평행선을 달릴 건데

무엇을 위해 욕설까지 뱉어가며 싸웠던 걸까

듀게에서 활동하다보면 몇몇은

싸우기 위해 싸우거나 비꼬기 위해 비꼬는데

전 좋게 말하면 진심을 담아 싸웠고

나쁘게 말하면 과몰입하는 타입이라

욕하며 죽기살기로 싸우기 무척이나

자괴감들고 지칩니다.

우선 제 필요이상으로 거친 말로

상처 받으셨을 분들께는 사과드립니다.

2. 듀게야 늘 민주당계가 주류였지만

그나마 소수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에서 귀한 공간이었는데 이제는

소수의 목소리를 내는 것만으로 쌍욕을

듣고 멸시당할 것을 각오해야 하는

커뮤니티가 되어갑니다.

누군가에게는 검찰개혁이 지상과제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것보다 소수자가

떳떳히 살아가는 삶과 장애인의 이동권이

중요한 목표일 수 있지요. 둘 사이의 갈등은

있을 수 있고 커뮤니티라는 곳에서 있는게

당연한데 서로 쌍욕을 아무렇지도 하는 게

과연 건강한 걸까요?(저 역시 가해자로서

잘못을 인정합니다.)

3. 떠나는 길에 말이 많네요.

4.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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