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를 본 소감

2022.05.10 11:03

아리아 스타크 조회 수:1728

간만에 동질감이 느껴지는 정치인을 처음 봐서 반갑네요

그냥 엘리트라는 느낌이 뚝뚝 흐르는ㅎㅎ

말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저런 유형은 많지 않음
특히나 정치인들 중에는 거의 없죠

타고난 센스라고 하죠

- 해야 할 말만 하고 하지 않아도 될 말은 하지 않고

- 상대방에게 반격의 여지를 애초에 주지 않고

-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건조하게
확인된 사실만

말하는게

진짜 언론대응, 공보담당에 최적화된 능력이고(알고보니 실제로 공보담당 업무도 했더군요. 안봐도 잘했을것 같습니다)

이건 타고나는거라서 못하는 사람은

죽어도 안됨

보통은
안해도 될말을 하거나
흥분하거나
자기 발언에 도취되거나 하죠

법조인 중에선 가끔 볼 수 있지만

정치인 중에선 거의 처음 보는 캐릭터네요



근데 이게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호통치는 감성이 잘 먹히는지라

진짜 언론이나 국회에 대응하는 실무자로는

더할 나위 없는 사람이고

아마 장관도 잘할텐데

선출직 공무원으로는 어떨지 미지수

본인도 자기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죠

아무튼 청문회 자체는 꿀잼이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58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5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12
120017 [왓챠바낭] 이거슨 가난인가 스타일인가. '사우스바운드: 죽음의 고속도로'를 봤어요 [6] 로이배티 2022.05.31 522
120016 빨갱이 댓글이라니 신선하네요 [6] 도야지 2022.05.31 877
120015 올해 꽃게가 풍년이에요 아셨나요? [19] 해삼너구리 2022.05.30 1116
120014 후회에 대해 [5] 가끔영화 2022.05.30 369
120013 프레임드 #80 [17] Lunagazer 2022.05.30 391
120012 테드 창이 생각하는 슈퍼히어로와 인공지능 [4] 예상수 2022.05.30 625
120011 요즘 들은 노래들 [1] 예상수 2022.05.30 222
120010 '위기의 민주주의'가 정말 현실이 되고 있네요 [8] 도야지 2022.05.30 1305
120009 [왓챠바낭] 은근히 맘에 들었던 저렴 환타지 스릴러, '래디우스' 잡담입니다 [8] 로이배티 2022.05.30 435
120008 해외직구 승인완료 얼마 문자가 와서 [5] daviddain 2022.05.30 805
120007 손목,팔목 통증, 파라핀 물리치료기 써보셨나요? [10] 산호초2010 2022.05.30 754
120006 Bo Hopkins 1942-2022 R.I.P. [1] 조성용 2022.05.30 258
120005 박찬욱 감독님의 수상을 축하드리며 박 감독님과의 조그만 인연을 밝혀볼까 합니다. ^^ (송강호 배우님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12] crumley 2022.05.29 1111
120004 프레임드 #79 [8] Lunagazer 2022.05.29 265
120003 [넷플릭스바낭] '기묘한 이야기' 시즌 4 파트1을 다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2.05.29 685
120002 레알 마드리드 우승 [4] daviddain 2022.05.29 311
120001 단테의 신곡 [6] catgotmy 2022.05.29 406
120000 칸 영화제, 송강호 남우주연상, 박찬욱 감독상 수상 [8] 영화처럼 2022.05.29 1289
119999 바낭 - 너무 늦게 찾아온 어른 [5] 예상수 2022.05.28 617
119998 안맞는 감독이 있나봅니다 [8] Sonny 2022.05.28 10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