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립타이드



엠비씨에서 토요일 오후에 해줬다는 것. 바닷가가 배경이고 주인공들이 항상 마지막에 무슨 필살기 쓰는 것마냥 고물 헬기 타고 출동하던 것만 기억나요.

그 헬기에 그려 놓은 얼굴이 웃겨서 맘에 들었던 거랑, 이 오프닝 음악의 그 시절다운 흥겨움이 좋았... 는데 실제로 본 에피소드는 얼마 안 됩니다. ㅋㅋ

그래도 음악은 아직도 가아끔 기억이 나서 머릿 속으로 재생하던 걸 오랜만에 찾아서 들어봤네요. 




2. 스타맨



존 카펜터의 영화 아니구요, KBS에서 방영해줬던 티비 시리즈 얘깁니다. 어차피 이어지는 이야기라지만 구분은 해야죠. ㅋㅋ

오프닝의 이 서정적인 음악도 맘에 들었고, 지금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 순수한 국딩(...)이었던 제 멘탈에는 이렇게 착한 외계인 아저씨가 나와서 힘든 사람들 도와주러 다니는 애틋한 분위기가 참 감동적이었던 듯.


립타이드와는 달리 꽤 인기도 있었죠. 이것 때문에 구슬치기하다 말고 난데 없이 손바닥에 구슬 모셔들고 웅웅거리는 놈들 꽤 많았었...


지금와서 아쉬운 점이라면 요것의 영화판도, 티비 시리즈도 모두 vod로는 볼 길이 요원하다는 거?

특히 영화판은 아예 못 봤거든요. 이래서 어릴 때 집에 비디오 플레이어가 있었어야!! ㅠㅜ




3. 외계인 알프



이걸 마이너한 시리즈였다고 말하긴 좀 많이 그렇긴 합니다만. 뭐 그렇다고 불세출의 명작이거나 메가 히트작도 아니었으니 대략 넘어가주시고... ㅋㅋㅋ

배한성씨 연기도 좋았고 인형도 귀여웠는데, 사실 살짝 당시 어린이들 보기엔 당황스럽거나 난감한 느낌의 유머들이 매력 포인트 아니었나 싶습니다.

귀여운 인형이 나와서 데굴거리고 딱히 심한 내용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애들용 드라마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개그는 알프네 별 생명체들은 개와 고양이를 잡아 먹는 분들이었다는 거?

그래서 껌 하나를 꺼내 '이거 씹으면 처음엔 개맛 나다가 나중엔 고양이 맛으로 변한다!!' 라고 자랑하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참 쓸 데 없죠. ㅋㅋ


 + 얼마 전에 '미스터 로봇'을 보다가 중간에 이 분이 특별 출연해주셔서 참 반가웠죠.




4. 슈퍼특공대



일요일 오전 KBS였던가요. 아마 그랬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나름 엑스맨스런 이야기였네요. 어쩌다 보인 어중이 떠중이 초능력자들이 모여서 좋은 일 하고 다니는. ㅋㅋ

뒷목 잡으면 작아지는 흑인 아저씨가 복사기에 눌려서 종이에 복사되는 장면이랑, 초능력 쓸 때 마다 머리 쓸어 넘기던 글로리아, 그리고 활약할 때마다 '고 자니 고고고~' 대략 이런 느낌의 노래를 깔고 싸우던 번개남 자니의 모습 같은 게 기억에 남아요. 


어린 맘에도 글로리아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분이 프렌즈와 스크림의 그 분이라는 건 프렌즈와 스크림을 다 보고 몇 년 후에야 알았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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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검은독수리... 가 당연히 제목일 거라 생각했지만 확인해보니 '독수리 특공작전' 이었네요 ㅋㅋㅋ



키트! 에어울프!! 와 함께 당시 국딩들의 탈것 3대장(...)이었습니다만.

사실 나머지 둘에 비해 인기는 많이 약했죠. 그냥 '수퍼 추진!' 이었든가, 오토바이 모양이 살짝 변하면서 시속 500km인가 찍는 연출만 기억나요. 배우들은 하나도 생각 안 나구요. ㅋㅋ

그리고 이거 방영하던 시간에 가족들이 다른 걸 보고 싶어해서 맨날 오프닝만 살짝 보고 본편은 못 봤던 억울한 기억! 음악과 오프닝만 기억하는 드라맙니다.


그리고... 아마도 소년중앙이었던 것 같은데.

특집 기사(?)로 '키트, 에어울프, 검은독수리의 대결!!!' 같은 글을 읽었던 기억도. ㅋㅋㅋㅋ

당연히 자체 제작 뻘글 기사였습니다만. 나름 스토리도 짜 넣고 성의가 있어서 열심히 읽었네요.

기억나는 건 결국 승부 안 나고 모두모두 무사히 끝나는 안전한 결말이었다는 거? ㅋㅋ 글 쓰신 분이 특정 시리즈 팬이어서 혼자 둘 다 무찔러 버리고 끝냈다면 당시 국딩 사회에 큰 파문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요. 아쉽습니다.



6. 쌍둥이 에디슨



사실 이건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나요.

옛날 드라마... 생각하다 보니 문득 '분명히 에디슨이라는 이름의 쌍둥이 나오는 게 있었는데?' 해서 검색해보니 이렇게 바로 나오네요. ㅋㅋ

그리고 오프닝을 보니 딱 이 오프닝만 기억이 납니다. 워낙 독특해서 이것만 강하게 남았나봐요.

그래서 더 할 말은 없...



7. 개구쟁이 4남매



이거 뭔가 되게 도시전설스런 포지션의 드라마였죠.

다들 설정만 기억하고 정체를 기억하지 못하던. ㅋㅋㅋ

그러니까 어쩌다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장기간 집을 비우는데, 그동안의 생활비를 받은 4남매가 그 돈으로 가장 저렴한 음식을 캔으로 잔뜩 사서 쌓아 두고 흥청망청 놀다가 고생도 하고 뭐 그런 이야기... 라는 건 다 기억을 하는데 제목을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이 드물었구요.

재밌는 부분은 사람들이 하나 같이 다 4남매가 선택한 음식을 '라자니아'로 기억하고 있다는 거에요. 저도 그래서 나이 먹고 '라자니아'를 먹을 기회가 생기자 바로 이 드라마를 생각하며 즐겁게 먹었는데... 알고 보니 그 음식은 저 썸네일에 보이듯 '라비올리'였던 거죠. 대체 왜 그랬는지. 어차피 그 시절엔 라자니아든 라비올리든 전혀 모르는 음식이었는데요.


암튼 정말 드라마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니 이것도 여기까지.




아.


올리다 보니 이것저것 그냥 막 다 올려버리고 싶지만 글 제목을 저런 식으로 해놨으니 너무 메이저한 것들은 올리기도 뭐하고.

그만하겠습니다. 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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