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6 10:55
+++ 어쨌든 그 시절 글로리아 입의 모습을 제대로 본 것도 나름 보람이었구요.
짧지만 나름 강렬한 족적을 남긴 코팅 책받침 여신님이었죠. 영화보단 거의 사진들 뿐이었지만요.
2022.05.16 11:20
2022.05.16 12:26
거의 모든 예술 작품이 그렇긴 하지만 그 중에도 특히 그 당시에 바로 접해야 하는 것들이 있긴 하죠. ㅋㅋ 저역시 그 당시 봤으면 뭐 개연성이네 이런 거 따지고 있었겠습니까. 우와 글로리아 입 예쁘다, 괴물 징그럽다, 공작새 필살기 짱짱 멋지다!! 이랬겠죠 당연히. 하하.
2022.05.17 21:26
옛날 생각이 나서 나무위키에 갔더니 이런 사진이...ㅋㅋㅋ
뭡니까...분명히 제가 본 영화들에서는 이런 얼굴인적이 없었는데!!! 와~요즘 같았으면 아이돌 하셨을지도 ㅎㅎ
2022.05.16 11:33
저시절 저렇게라도 한자를 떠듬떠듬 익혀둔 덕분에 지금 까막눈 신세를 면했지 뭡니까....
2022.05.16 12:27
하지만 이런 포스터 때문에 잘못된 지식을 얻게 될수도!!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에 다들 어떻게 글들 읽고 살았나 싶어요. 애초에 국민학생 때부터 빡세게 천자문 배운 덕이란 건 알지만...
2022.05.16 11:37
2022.05.16 12:30
저도 보면서 그 손 주문 열심히 노려봤는데 중간에 자세 하나를 끊어먹더라구요. 이런 나아쁜 감독님... ㅋㅋㅋㅋ
야한 건 2편이 더 야했습니다. 시작할 때 진짜로 노출이나 분위기나 대놓고 에로에로한 장면이 나와서 이걸 1990년 15세가 봤음 꿈에도 나왔겠다 싶었구요.
원작 만화는 다크하고 막장이고 그렇죠. 그것도 나름 일본 만화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수작이긴 한데, 영화 분위기랑은 많이 달라요. 고이 덮으실만 했습니다. ㅋㅋ
2022.05.17 14:39
첫번째 에피소드는 방송국 관련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다른 버전이 있나보군요
2022.05.17 19:45
지금 만화책 읽는 중인데 첫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첫권인가 두번째 권인가에 저런 내용이 나오긴 합니다. 살짝 혼동하셨을지도요. ㅋㅋ
2022.05.19 01:38
어 맞아요! 듣고보니 방송국 에피소드도 기억났어요. 저 생각보다 많이 읽었군요. ㅎㅎ
2022.05.16 12:32
와 저도 나름 그 시절 책받침 여신들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또 듣도 보도 못한... 영화 제목은 어디서 줏어들은 것 같기도 하네요.
2022.05.16 12:40
혜성처럼 나타나서 나타나던 스피드 그대로 사라져가신 분이라서요. ㅋㅋㅋ
그래도 그 짧은 기간 동안은 확실히 많이 회자되고 인기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022.05.16 13:43
글로리아 입은 [공작왕]과 성룡 주연의 [미라클], 유덕화, 곽부성, 매염방 주연의 [신조협려]에 나왔었죠.
국내에도 인기가 많았고, 내한해서 예능프로에도 나오고 했었습니다. 'Seoul'이라는 제목의 앨범도 냈습니다.
2022.05.16 13:46
'신조협려'를 극장에서 봤는데.
포스터를 보고 비장한 무협물일 거라 생각하고 보러갔다가 갑자기 시티헌터&스트리트파이터 패러디 코믹 액션이 펼쳐져서 당황했던 추억이 있어요. ㅋㅋ
아니 양과 왜 안 나오냐고!!!
2022.05.16 13:31
저렇게 보송보송한 아베 히로시라니! 그 시절엔 원표와 글로리아 입만 알았지 아베 히로시가 나왔을줄이야!
사진으로 봐서는 원작 싱크로율 높은 만찢남주로군요.
2022.05.16 13:37
심지어 한국판 포스터에는 아베 히로시 이름도 안 적혀 있죠. ㅋㅋㅋ 시절이 시절이니 일본인이라 그랬을 것 같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듣보였던(...)
근데 다시 봐도 참 현실감 없이 잘 생겼어요. 너무 '조각' 비주얼이라 그냥 잘생긴 표정을 하고 있으면 오히려 매력이 없어 보일 정도.
2022.05.16 13:32
'서극의 요수도시'도 비슷한 제작 컨셉의 작품이었죠. 일본 원작을 기반으로 원작에 없는 더블 주인공 체제로 하여, 중반 이후로는 원작과 아무 상관없이 막 나가는데 SFX는 나름 준수한...
작품 상관없이 이가흔도 엄청 미모를 뽐냈죠.
2022.05.16 13:40
이가흔이야 원래 예뻤지만 이 짤은 거의 인생짤 느낌인데요. ㅋㅋㅋ
요수도시 이 영화는 있는 줄도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왠지 저는 공작왕만큼은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원작 설정 보이는 것도 반갑구요.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2022.05.16 13:56
[요수도시]는 역시 카와지리 요시아키의 애니메이션!
[요수도시], [마계도시 신주쿠], [무사 쥬베이], [미드나잇 아이 고쿠], [렌즈맨], [사이버시티 오에도 808], [벰파이어 헌터 D]... [애니매트릭스]에도 참여했죠.
2022.05.16 18:51
이 중에서 한국 극장에서 개봉했던 건 '무사 쥬베이' 하나였든가요? 왠지 '수병위인풍첩'이라고 불러줘야 간지가! (쿨럭;)
당시에 이 양반 스타일 참 좋아했는데. 지금 봐도 좋을지 모르겠네요. ㅋㅋ
2022.05.16 22:33
2022.05.17 10:02
섹스 묘사는 그냥 뭐 더도 덜도 아니고 그냥 헨타이 야동(...)톤이었죠. ㅋㅋㅋ 그 때는 워낙 더 센 표현, 더 격한 표현에 열광하던 터라 그것도 그러려니하고 봤지만 지금 보면 불편하긴 하겠어요.
근데 다 떠나서 전투씬 연출이 워낙 출중해서 버릴 수 없는 작품이었던. 요즘도 그런 퀄은 드문 것 같아요.
2022.05.16 14:33
2022.05.16 18:52
젊은 시절은 참 잘생겼는데 뭔가 좀 부담스러워요. ㅋㅋ 제 취향엔 '트릭' 이후의 적당히 나이 먹은 상태가 훨씬 매력적이네요.
사실 동성서취는 재미 없게 봐도 어디서나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부류의 영화라서, 안 보셔도 됩니다. 하하.
2022.05.16 19:28
2022.05.16 21:03
아 그거 어울렸겠네요 확실히. ㅋㅋ 소처럼 순둥순둥 거대한 눈망울만 빼곤 체격도 그렇고 외모도 거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말씀대로 이젠 그럴 시대와 세월이 아니니...
2022.05.16 22:09
2022.05.16 22:17
아 저는 알라딘만 써서 몰랐습니다. ㅋㅋ 말씀대로 검색해보니 대여 7500원, 구매 34000원으로 뜨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둘 중 어떻게든 조만간 달려봐야겠어요.
2022.05.17 14:37
나왔던 당시에도 나사가 많이 빠진 영화였어요. 만화를 먼저 보고 갔다가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같이갔던 친구들도 전부다 별로라고들 하더군요.
하안참 지나서 다시 봤더니 여전히 재미는 없는데 특수효과가 상당히 볼만한 영화였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죠.
그러니 저로서는 이 영화의 최대 공로자는 감독도 아니고 원표도 입양도 아니고 스크리밍 매드 조지였다고 할까요...ㅎㅎ
그 매드 조지라는 분은 미국에서 활동하다 귀국해서 일본에서는 영웅 대접 받았던 사람이죠. 가이버 실사판 감독도 했고 게임도 하나 만들었던 것 같고 록밴드 활동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5XzZfFeTrs
근데 혜영홍은 영화에 0.5초쯤 나온 것 같은데 포스터에 원표(주인공) 왕소봉(마녀=여주인공)이랑 같이 이름이 나오는군요(공작 엄마로 나옵니다.)
2022.05.17 19:47
네 특수 효과는 확실히 당시 전형적인 홍콩 영화들 특수 효과랑 스타일이 다르면서 고퀄 느낌이에요. 덕택에 본 시간이 아깝진 않았구요.
공작 엄마라면 0.5초까진 아니고 3초쯤은 나온 것 같습니다. ㅋㅋ 대접 받는 배우였나봐요.
개봉 당시 두 편 모두 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이런 류의 판타지 영화는 그때 놓치지 않고 보는 게 장땡입니다. 진짜 재밌게 봤거든요. 지금 다시 보면…그 때의 즐거움을 절대 느끼지 못할듯 해요. 그나저나 원표의 팬이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