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은 많죠. 오디오북은 많은데 낭독하는 목소리를 들으니까

소설에서 느꼈던 감정을 확 깨버리는거에요.


유리창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는 순간까지 듣다가

더이상 들으면 소설 자체의 감상을 완전히 버리는거 같아서 그만뒀어요.


"아니야, 아니야, 이건 "설국"이 아니잖아!!!!!"


좀더 차분하고 울림이 있는 목소리여야 하는데 밋밋하고 건조한 목소리.


들을만한 목소리의 오디오북 찾는거 쉽지 않더군요.


오디오북이라는 매체가 나와는 안맞을 수도 있구요.

집중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아요. 자기 전이나 너무 피곤해서

누워있고 싶을 때 듣지만, 


왠지 저한테는 감동을 깨버려요. 내가 느꼈던 감정도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그 인물의 목소리도 아니고.


아마 "빨강머리 앤" 정도가 그나마 발랄한 목소리로 읽어도 되는

생동감있는 소설이라서 그런지 들어줄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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