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8 09:28
전 이 단어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이 단어가 쓰이는 방식은 내편을 들어줘서 좋다랑 내편을 들어주지않아서 싫다
다른 사람을 해치지않아서 좋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서 싫다
이걸 짧게 말하면 공감능력이 좋다 공감능력이 없다라는 건데
이걸 왜 싫어하냐면
공감이라는 건 개인적인 경험들에서 나옵니다
뭐가 싫고 좋고는 개인적 경험들이에요
우주적인 진리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고 그건 좋은데
대부분 그건 뒤에 갖다붙인 이유들이에요
결국 공감능력을 쓴다는 건
당신의 친구를 위해서 내가 머리를 숙여야 한다는건데
당신의 친구는 다른 사람의 친구의 적일 수도 있잖아요?
당신의 친구를 위해서 누군가를 적으로 돌려달라는 얘기를 하는 거 아닌가요?
좋아 그럴 수 있지 하지만 그건 요구나 당위가 아니라 부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들어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거죠
공감이라는 건 무질서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방향이라는 게 없어요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경험상 없어요
그리고 세상엔 질서보다 무질서를 선택하는 사람도 꽤 있어요
독일인을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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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분은 성경을 왜 읽는 걸까요? 성경이 강조하는 '사랑'의 가치관에는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행위가 포함되어있는데 이분이 뭔가를 비판하는 글은 항상 '반성경'적이에요. 별의별 옳은말에 알러지를 일으키면서 이번에는 타인을 공감하는 것조차 싫다면서 자신에게 그걸 요구하지 말라고 하는군요.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고 거의 모든 문화생활이 내가 알 수 없는 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공감하기 위해서인데 또 타인에게 공감하라고 하진 말라니...
게시판에 글을 쓰는 자체가 타인에게 공감을 얻기 위함입니다. 자신은 게시판에 '내 생각이 솔직히 맞지 않아? 내 이야기 좀 들어줘봐'라는 행위를 하면서 자신은 공감을 하지 않을테니 공감을 요구하지 말라니... 공감을 정확하게, 올바른 기준에 맞춰서 하면 되지 그 자체를 포기한다는 건 그냥 아무 것도 생각안하는 갓난아기로 돌아가겠다는 건데... 가만 보면 본인 취향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글들이 나는 남을 이해하지 않을 것이고 나한테 남을 이해하는 걸 원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가득차있죠. 그럼 왜 남한테 본인의 생각을 알리고 글을 쓰나요? 그냥 혼자 일기를 쓰면 되지? 자기폐쇄적인 생각을 혼자 떠들고 들어주라고는 하지만 나는 남의 생각을 안듣겠다고 하면 그냥 이런 소통을 안해야죠. 본인이 비판하던 교회 목사들의 일방적인 설교 형식으로 본인이 제일 열심히 떠들고 있다는 걸 모르니 그냥 얼척없을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