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에 탄 소녀.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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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권 배우를 제외하고 감독 비롯해서 배우들도 전부 저에게는 초면이었어요. 포스터에 보이는 김혜윤 배우가 끌고 가는 영화입니다. '불도저에 탄 소녀'이기도 하지만 저 소녀가 불도저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엄마는 돌아가셨고 아빠는 빚내서 자영업하는 중에 아빠 본인의 어리석은 헛발질과 억울한 사정이 얽혀 나락으로 떨어지고.... 

학교 다닐 때 보면 거의 화가 나 있는 편이고 욕을 입에 달고 다니는, 하지만 사리에 영 어긋난 애는 아닌 것 같은 동급생이 혹가다 있는데 그런 인물이 세상에서 자기 기질대로 한판 붙는 스토리입니다. 뭐 택도 없는 일이죠. 택도 없는 일이긴 한데 참고 수그리고 아부한다한들 살림살이 나아지거나 달라질 것도 없지 않은가 싶습니다. 인간만 자꾸 훼손되지요. 할 수 있는 걸 끝까지 해 보는 거 시원하게 여기며 봤습니다. 다만 주인공 방식으로 기질대로 하려면 중장비 운전에 해당하는 파괴력 있는 능력 정도는 지녀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조금 늘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괜찮게 보았어요. 사장 역할 배우는 홍 모 정치인과 말 뽄새 같은 것이 너무 비슷했습니다. 생활인 악당이랄까요.


더 체스트넛 맨.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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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에서 60분 정도의 드라마 여섯으로 이루어진 덴마크 산 스릴러입니다. 저는 오랜만에 스릴러 드라마를 봤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잘 짜여지고 적절한 재미를 주는 것 같다는 감상입니다.  •‿• 님의 댓글을 보고 시작했는데 덕분에 즐겁게 봤어요. 살인 사건 자체는 매우 엽기적이지만 그리 극적으로 연출하지 않은 점이나 주인공 두 수사관의 개인 사정도 과한 분량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현재 맡은 사건을 대하는 태도와 자연스럽게 연관지어져 있더군요. 서로 불호에서 시작해 신뢰의 감정을 쌓는 것이 티 안 나고 은근한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재미나 연출 방법이나 저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쪽은 미국처럼 경찰이 2인이 한 팀으로 움직이지 않는 걸까요. 혼자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던데요.

범죄 스릴러 보실 것 찾으시면 모든 면에서 무난해서 추천드립니다.

아래 사진이 여자 형사님인데 보면서 누구 닮았는데 누구더라, 생각하였어요. 누구 닮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입고 있는 겉옷은 이 드라마 내내 입고 나옵니다. 마지막 회엔 실용적인 도움도 줘서 참 좋은 옷이었구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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