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미있네요. 일본 서브컬처 문화에 익숙한 세대라면 알만한 이스터에그같은 소재들이 주인공들의 대사를 통해 초반부부터 엄청 등장합니다. 오시이 마모루, 젤다의 전설, 골든 카무이, 신 고질라..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신카이 마코토 이야기 등... 저는 다 따라가기 벅차서 뭔 이야기 하는지 감 잡기도 힘들었어요.

그러나 본질은 연애와 결혼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들의 현실적이지만 운명적 첫만남부터 연애가 진행되는 그 과정을 다채롭게 다룹니다. 마지막도 인상깊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대사는 정작 주연들이 아니라 직접 등장하지 않는 어느 한 엑스트라의 말인데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노동자이고 싶지 않았다' 이말이 뼈에 사무치네요.

별을 준다면 4개 만점에 3.5개 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영화입니다. 추천드립니다. 웨이브에 있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18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75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902
121066 내고구마 [11] 가끔영화 2022.09.25 428
121065 늑대사냥 재밌게 봤습니다. [4] woxn3 2022.09.25 625
121064 글래디에이터 (2000) [3] catgotmy 2022.09.25 270
121063 프레임드 #198 [4] Lunagazer 2022.09.25 135
121062 전화영어든 뭐든 영어회화 추천해주실만한 서비스 있을까요? [1] 한동안익명 2022.09.25 463
121061 Ebs에서 알리 맥그로 스티브 맥퀸 get away하네요 [1] 가끔영화 2022.09.25 222
121060 프레임드 #197 [3] Lunagazer 2022.09.24 135
121059 [영화바낭] 아무튼 남자가 잘못한 호러, 알렉스 가랜드의 '멘' 잡담 [10] 로이배티 2022.09.24 485
121058 Louise Fletcher 1934-2022 R.I.P. [7] 조성용 2022.09.24 216
121057 스티븐 킹의 '빌리 서머스 1' 잡담 [9] thoma 2022.09.24 431
121056 짧은 바낭 - Stormzy 뮤비/레이버 컵 daviddain 2022.09.24 147
121055 아더왕의 검 (1963) catgotmy 2022.09.24 205
121054 탑골튠 - 놀란스, Gotta Pull Myself Together [6] theforce 2022.09.24 247
121053 고다르의 삶보다 그의 죽음이 참 부럽네요 [8] soboo 2022.09.23 933
121052 [KBS1 독립영화관] 식물카페, 온정 [1] underground 2022.09.23 241
121051 [왓챠바낭] 본격 프롤레타리아 에로틱 스릴러, '손톱'을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2.09.23 573
121050 내일(9월24일 토요일) 오후에 광화문~시청 일대에서 기후정의행진이 있어요 [3] 일희일비 2022.09.23 253
121049 미국 힙합은 왜 그렇게 됐을까 catgotmy 2022.09.23 485
121048 프레임드 #196 [4] Lunagazer 2022.09.23 154
121047 [넷플릭스] 제목 값하는 특이한 재미의 ‘오드 택시’ [4] 쏘맥 2022.09.22 46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