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던 필은 점점 더 '메시지'에 힘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듯. 그런데 이 영화는 그의 영화들 중에서도 유독 하고픈 얘기가 되게 많아 보입니다. 근데 다 비유로 깔아 버려서 뭔가 의도가 있음은 분명한데 쉽게 확 캐치가 안 되네? 라는 느낌의 장면들이 참 많이 나와요. 이런 것들 하나하나 따져보고 연결 짓기 좋아하는 분들에겐 갓띵작이 될 수 있을 듯. 참고로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 ㅋㅋㅋ



 2. SF 웨스턴 죠스라고 해야 하나요. ET를 연상 시키는 장면도 있었으니 조던 필도 스필버그 빠돌이였던 걸로 합시다. <-



 3. 아빠: OJ, 고스트에 타라!!

    OJ : 까짓 거 한 번 해 보죠!


   ...같은 망상을 하며 혼자 낄낄낄. '에반게리온'을 연상시키는 게 있거든요.

  대놓고 '아키라'를 오마주한 장면도 있었으니 조던 필은 스필버그 빠돌이 겸 오타쿠님...



 4. 개인적으론 '재밌는데, 아주 되게 재밌진 않네' 정도로 봤습니다.

 런닝 타임이 두 시간 남짓이나 되는데 초반이 살짝 정리가 덜 된 느낌이고 전개도 느릿느릿이라서.

 고로 반드시 꼭 보세요!! 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혹시 보실 거라면 걍 극장에서, 아이맥스 가서 보시는 게 확실히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맥스 화면비와 사이즈가 아니면 느낌이 확 죽을 장면이 클라이막스 내내 펼쳐지거든요. 



 5. 아이맥스로 보려고 하다 보니 동네 사정상 밤 열 한시 영화를 보고 조금 전에 들어왔어요.

 상영관에 저 포함 여섯 명이 있었는데 그나마도 제가 가장 앞쪽 줄에 혼자 앉는 바람에 단관한 기분으로 편안하게 봤습니다. 너무 편해서 졸 뻔

 저는 과연 내일 알람을 듣고 스스로 잘 일어날 수 있을까요. 어찌저찌하여 집에 혼자 있는데. 늦잠 자버리면 답이 안 나옵니다. ㅋㅋ

 얼른 이 닦고 자는 걸로!




 + 잔다고 그래 놓고 호기심에 공식 최종 예고편을 봤는데요. 음. 이건 확실히 스포일러네요. ㅋㅋㅋ '겟 아웃' 때도 이러지 않았던가요? 한국인들이 유난히 스포일러에 민감한 건지... 암튼 이 영화 보실 분들은 예고편을 멀리하고 영화부터 빨리 보시는 게 나을 겁니다. 뭐 대단한 건 아닌데, 그래도 모르고 보는 편이 훨씬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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