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몽 (1950)

2022.09.21 07:17

catgotmy 조회 수:282

라쇼몽이 들려준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으면


뭔가 스스로가 나쁜 생각을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이 영화에 대해 생각하는 게 결국 내 나쁜 의도 때문 아닌가?



내가 이걸 그냥 사건으로 생각해서 누가 범인인지 파악하려고 하든


아니면 범인을 찾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든


아니면 올바른 행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든


어떤거든 나쁜 의도로 이 영화를 보는 게 아닐까 싶지만



사실 그래요


영화가 어떻게 보길 원한다고 해서 그렇게 봐야할 이유는 없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잘만들어져있고 그만큼 영화속 세계에 빨려들어가버리기 쉽습니다


정말 그럴듯한 이야기를 실제 사람에게서 들었을때처럼요


뭐 이 조차도 하나의 의견에 불과하지만



어쨌든 이 영화는 마음을 지치게 만듭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어서요


그게 이 영화의 장점인 것 같아요


어느 순간엔 생각을 끊어내야하거든요



등산동호회에선 흔히 일어날 일 같기는 합니다 물론 이런 사건이 그대로 일어난다는건 아니구요


라쇼몽 : 등산의 목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41
121173 노벨 문학상 [2] thoma 2022.10.06 561
121172 프레임드 #209 [4] Lunagazer 2022.10.06 132
121171 [영화바낭] 탑골 숙제 하나 더 해결. '비버리 힐스 캅' 1편을 봤어요 [18] 로이배티 2022.10.06 479
121170 “강릉에 추락한 현무, 탄두 폭발했다면 1톤짜리 폭탄 터진 꼴” [3] 왜냐하면 2022.10.06 516
121169 [넷플릭스] '다머' 저는....음..... [15] S.S.S. 2022.10.06 591
121168 말년에 또 위험한 배팅 하시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13] LadyBird 2022.10.06 880
121167 월급루팡의 안도감 [3] skelington 2022.10.06 394
121166 바낭 - 뭣이 중요한가(제각각 플레이) [2] 예상수 2022.10.06 209
121165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2] 세멜레 2022.10.06 473
121164 꿈에 핵전쟁이 났습니다 [2] catgotmy 2022.10.06 316
121163 넷플릭스 "다머" 강력 추천 [3] 산호초2010 2022.10.06 715
121162 '씬 시티' 아무말입니다. [18] thoma 2022.10.05 494
121161 [근조]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 작가 [4] 영화처럼 2022.10.05 493
121160 페미니스트가 불편한 이유 [2] catgotmy 2022.10.05 728
121159 묘하게 위안을 주는 '말아' [8] LadyBird 2022.10.05 427
121158 프레임드 #208 [6] Lunagazer 2022.10.05 145
121157 얘가 누구죠 [4] 가끔영화 2022.10.05 408
121156 윤석열차 [3] 예상수 2022.10.05 720
121155 '나비잠' 보고 잡담입니다. [4] thoma 2022.10.05 294
121154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예매 오픈 했습니다. [3] 남산교장 2022.10.05 53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