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끔 나갑니다

2022.10.24 19:28

가끔영화 조회 수:334

사랑하는 사람에게 - 김재진

poemlove   0   8048 2002.08.12 09:31

저자 : 김재진     시집명 :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당신 만나러 가느라 서둘렀던 적 있습니다.
마음이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
도착하지 않은 당신을 기다린 적 있습니다.
멀리서 온 편지 뜯듯 손가락 떨리고
걸어오는 사람들이 다 당신처럼 보여
여기에요, 여기에요, 손짓한 적 있습니다.
차츰 어둠이 어깨 위로 쌓였지만
오리라 믿었던 당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입니다.
어차피 삶 또한 그런 것입니다.
믿었던 사람이 오지 않듯
인생은 지킬 수 없는 약속 같을 뿐
사랑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실망 위로 또 다른 실망이 겹쳐지며
체념을 배웁니다.
잦은 실망과 때늦은 후회,
부서진 사랑 때문에 겪는
아픔 또한 아득해질 무렵
비로소 깨닫습니다.!
왜 기다렸던 사람이 오지 않았는지,
갈망하면서도 왜 아무 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는지,
사랑은 기다림만큼 오는 법
다시 나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나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58
121478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를 띄엄띄엄 보고(스포) [1] 예상수 2022.11.08 279
121477 슈룹 7회,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프랑스판 [6] S.S.S. 2022.11.08 512
121476 한동훈 닮은 일본 개그맨 catgotmy 2022.11.08 333
121475 NBC뉴스 '한국정부는 부끄러운 사건들을 검열하고,지우고, 잘못기억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11] 사막여우 2022.11.08 722
121474 (스포)[자백] 보고 왔습니다 [2] Sonny 2022.11.08 393
121473 [영드] 파더 브라운 [12] 2022.11.07 596
12147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2.11.07 614
121471 <리사와 악마>,<empire of pain> [8] daviddain 2022.11.07 412
121470 남들 하는 건 다 해 봐야? [16] thoma 2022.11.07 714
121469 프레임드 #241 [2] Lunagazer 2022.11.07 123
121468 적선지대 (1956) catgotmy 2022.11.07 135
121467 [시즌바낭] 재밌지만 추천해주긴 영 그런 영화, '트래저디 걸스'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2.11.07 342
121466 킹스맨에서처럼 [1] 칼리토 2022.11.07 303
121465 이제 2찍들은 인간으로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8] 도야지 2022.11.07 922
121464 [질문] 프랑스 영화 A Christmas Tale (2008) 에 나오는 흑백영화 [4] james 2022.11.07 211
121463 [경] 원로 가수 고윤하씨께서 결국... [축] [14] 로이배티 2022.11.07 992
121462 [OCN Movies] 드라이브 마이 카 (앗, 지금 시작했어요. 10시 26분) [8] underground 2022.11.06 451
121461 프레임드 #240 [6] Lunagazer 2022.11.06 143
121460 [아마존프라임바낭] 안 웃기고 몹시 긴장되는 코미디, '이머전시'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2.11.06 429
121459 프레임드 #239 [6] Lunagazer 2022.11.05 14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