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유희'는 브루스 리의 유작이지만 그가 찍은 분량은 영화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의 진정한 유작은 '용쟁호투'고 '사망유희'는 공개되지 않은 것만 못한 영화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폴터가이스트' 시리즈에 모두 출연했던 헤더 오루크는 3편 개봉 몇달 전에 병으로 사망했고, 샘 록웰 주연의 리메이크 전까지 '폴터가이스트' 후속작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와 별개로 1편 개봉 후 첫째 딸 역의 도미니크 던이 살해된 것으로 인해, 2편에서는 새로운 캐스팅 없이 첫째 딸 캐릭터가 아무 언급 없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브랜든 리는 '크로우'를 촬영하던 중 총기 오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크로우'는 CG 등을 활용해서 어찌저찌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후 나온 후속작들은 없는 취급이고 리부트 역시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아담스 패밀리'의 고메즈 아담스,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바이슨 장군 역을 맡은 라울 줄리아는 '스트리트 파이터'가 개봉하기 전에 사망했고, '스트리트 파이터' 속편과 '아담스 패밀리' 속편 계획은 완전히 뭉개졌습니다.


알리야의 유작 '퀸 오브 뱀파이어' 이후 뱀파이어 연대기의 영상화는 20년이 지나서야 이루어집니다. 드라마 버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요. '퀸 오브 뱀파이어'는 닐 조던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비교되면서 알리야 추모 영화에 불과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헝거 게임' 시리즈에서 플루타르크 역으로 나온 필립 시모어 호프먼은 '모킹제이 파트 1' 개봉 전에 사망했고, '모킹제이 파트 2'에서는 잔여 분량을 타 배우에게 돌리거나 하는 식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폴 워커(브라이언 오코너 역)는 7편 촬영 기간 중에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는데, 7편 자체는 대역 및 CG 등을 활용해서 완성시켰습니다. 브라이언 오코너는 8편에서도 대사로 언급이 되고 9편에서는 간접적인 방식을 통해 캐릭터 자체는 존재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캐리 피셔는 '라스트 제다이' 개봉 전에 사망했고,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는 이전작에서 사용되지 않은 촬영분을 사용해서 레아 오르가나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채드윅 보즈먼도 트찰라도 없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는 정말로 채드윅 보즈먼도 트찰라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이전에 출연했던 모습이 약간 나오긴 하지만, 오프닝 로고와 회상 장면에서만 등장했을 뿐입니다. 타 배우 캐스팅은 안한다고 했었고, 미사용 촬영분을 쓰거나 CG로 만들어 내는 일도 없었습니다.)


MCU에서 배우의 사망으로 캐릭터도 사망 처리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겁니다. 캐릭터는 그대로인데 배우가 바뀐 경우는 몇번 있었습니다. 그 중 배우의 사망으로 다른 배우로 바뀐 경우는 썬더볼트 로스(윌리엄 허트->해리슨 포드)가 유일합니다. 물론 썬더볼트 로스는 조연 캐릭터라 그래도 배우 교체가 쉬운 편이지만, '시빌 워'부터 '엔드게임'까지 4편이나 나온 트찰라는 채드윅 보즈먼의 존재감이 워낙 강해서 그가 고인이 된 후 배우를 교체하기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더구나 2편 촬영 전에 고인이 되었기 때문에 잔여 분량 같은 것도 없었죠.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채드윅 보즈먼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길을 선택했다고 보는데, 새 블랙 팬서가 된 슈리를 보면 표범보다 캣우먼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연초의 '더 배트맨' 때문인가.... 그와 동시에 원래 계획했던 MCU 스토리도 여러 모로 안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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