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뻘글] 도넛이 제철이었는데...

2022.11.12 10:56

조회 수:582

찬바람 날 때부터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그렇게 먹고 싶더군요.
노티드는 아직 못 먹어봤고, 크리스피 먹고 싶을 때 던킨을 먹어도 그럭저럭 만족할 정도는 되는데 딱 집어 떠오르는 건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예요. 대책없이 달면서 경량 다운 패딩처럼 폭신폭신한 게 좋습니다. 던킨은 그에 비해서 좀 질기죠. 사다 하루 묵힌 것 같은 식감.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열두 개 사서 앉은 자리에서 다섯 개 해치우고 나머지는 얼려두고 야금야금 꺼내 먹었어요. 그러고 나면 일 년은 생각이 안 납니다.

도넛 매장은 점점 없어지는 추세죠.
애초에 맛이 너무 단순해서 당연한 결과 같긴 한데, 저처럼 일 년에 한 번은 환장하게 먹고 싶어지는 입장에선 땡길 때 바로 사먹을 수가 없어서 살짝 아쉬워요. 안 먹고 싶을 땐 마트 앞에 간이 매대가 꼭 있는데 먹고 싶어지면 안 보입니다.
결국 올해는 먹고 싶어진 지 석 달만에 겨우 - 그동안 누굴 만나러 나갈 때마다 거기 크리스피가 있나 검색해야만 했어요- 한 상자 사올 수 있었습니다만, 이미 먹고 싶어진 그 시점은 지난지라 마음은 없고 형식만 남은 구매가 돼버렸습니다.

맛이 없어졌다고 했더니 친구는 도넛 산란기가 지나서 푸석해진 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네...뭐 내년 알배기 도넛을 기대해 보도록 하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0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6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28
121805 싸이, 오늘 엘렌 쇼 라이브 (잘리기 전에 보세요) [11] espiritu 2012.09.20 5458
121804 안철수 출입기자가 페북에 올린 글이라네요.- 수정 (문재인 출입기자입니다) [28] 마르세리안 2012.11.18 5458
121803 엄지원 열애 인정 [10] @이선 2013.07.15 5457
121802 베를린 별로에요 [18] magnolia 2013.01.31 5457
121801 제가 나름 무한도전 8년 팬인데 [5] 닥터슬럼프 2014.06.07 5457
121800 날도 더운데 "병"으로 시작하는 x맛, x림픽, x신 등등에 대한 짜증돋는 지적글 [38] mithrandir 2012.08.03 5457
121799 폭풍 성장중인 힛걸~!!! [12] 자본주의의돼지 2011.05.27 5457
121798 에니메이션계 최고의 미녀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43] 비밀의 청춘 2010.12.30 5457
121797 결국 애플과 스티브잡스는 옳았다. [29] 무비스타 2011.02.23 5457
121796 아울렛 의류들이 따로 제작된 것이라는 것이 사실인가요? [14] 검은 개 2013.03.15 5456
121795 알리 기자 회견 [27] 룰루랄라 2011.12.16 5456
121794 소주와 새우깡 그리고 컵라면(인증 겸 바낭) [10] kick&push 2010.08.03 5456
121793 오랜만에 미친듯이 웃은 짤방(수정) [11] 큰거북이 2013.11.16 5455
121792 (바낭) 키 큰 여자. [41] 멜로봇 2013.01.29 5455
121791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5] 방은따숩고 2013.02.14 5455
121790 [기사] 신촌 살인 사건, ‘사령카페’ 연관 배경이 밝혀지고 있네요... [9] 진로포도주 2012.05.02 5455
121789 송승헌이 김수현 작가 신작에 회당 8천에 플러스 알파를 불렀다네요. [16] 달빛처럼 2011.07.02 5455
121788 뭘 좀 아는 문학동네 편집부 [13] 닥터슬럼프 2013.01.31 5454
121787 MBC 이진숙 본부장, 배우 엄지원 [9] 유은실 2012.07.06 5454
121786 오늘 슈퍼스타K [235] 살구 2010.10.15 545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