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RpLvA.jpg


개봉 전부터 말도 많았던.. 예상대로 처참한 박스 오피스..하지만 완전 망작까진 아니지었나 싶은... 

캐스팅은 나름 화려합니다. 프리티 페이스 보단 나름 연기력으로 미는 신예, 프로렌스 퓨, 크리스 파인, 

감독겸 조연의 올리비아 와일드 이외에 몇몇 낮잊은 배우들도 보입니다. 

제작 기간중 내내 퓨와 와일드가 불화설, 주연할 뻔 했던 샤아 라보프는 관뒀네, 사실은 짤린거네 하는 하차설. 

베니스 영화제 프리미어에서의 침뱉 논란까지 영화 외적로 더 많은 가십을 만든 문제작 ㅋㅋ 


영화의 배경은 50-60대의 옛날 미국의 캘리포니아 (영화에 나오는 와싱토니아 야자수가 인상적이죠) 

사막지대의 회사 주거 단지입니다. 그 시대상에 맞게 남편들은 모두 수트를 입고 황량한 사막을 가로질러 

비밀 프로젝트 빅토리를 위해 일하러 어디론가 출근을 하면 가정주부들은 집안 치우고 렉 센터에서 발레도 배우고 

티타임도 갖는 그런 파라다이스 같은 일상을 보냅니다. 하지만 주인공 앨리스는 가끔씩 투통이 올 때마다 

이상한 환영을 경험하고 서서히 자기 주변의 모든 것들이 뭔가 잘못 되었다고 느끼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의 가장 문제점은 후반부 클라이막스로 치닫을 무렵 갑자기 끝이 난다는겁니다. 이게 무슨 예술 영화도 아니고.. 

영화 내내 비주얼이든 대화이든 간에 주구장창 상당히 많은 떡밥이 나오는데 (포스팅한 이미지 컷에도 하나 나와요) 

결말에는 아무 설명이 없습니다. 말한대로 뭔가 비밀이 밝혀질 결말 부분을 걍 엔딩 처리했거든요. 거장 감독의 영화면 

그려러니 하겠거늘 초짜 감독 데뷔작이니 그런걸 기대하는 건 무리겠죠. 

물론 영화를 다 보고 생각해보면 약간의 실마리는 있겠으나 일도 정확한 설명이 없습니다. 

30분짜리 환상특급에 적합한 에피소드를 2시간 짜리 장편으로 만들었다면 그 급에 맞는 디테일한 이야기가 있어야하는데 

만들다 그만둔 느낌이였어요. 장점을 말한다면 프로덕션 디자인이나 촬영, 플로렌스 퓨의 연기는 나름 괜찮았다고 느꼈어요. 

기대를 접고 보더라도 추천하기는 힘든 영화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58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06
121928 아리스인 보더랜드 시즌2 소감 [1] 라인하르트012 2022.12.24 408
121927 오바마의 2022 영화리스트 [4] 예상수 2022.12.24 391
121926 프레임드 #288 [4] Lunagazer 2022.12.24 84
121925 다이나믹 듀오 - 불면증 catgotmy 2022.12.24 127
121924 [시즌바낭] 멋진 번역제의 크리스마스 무비, '어 크리스마스 호러 이야기' 잡담 [8] 로이배티 2022.12.24 311
121923 크리스마스 전에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2.12.24 511
121922 [간단추천]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19] LadyBird 2022.12.24 839
121921 심란해서 원 [4] 어디로갈까 2022.12.24 403
121920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3 첫 회를 봤는데.... [2] S.S.S. 2022.12.24 398
121919 2023년의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3] theforce 2022.12.24 232
121918 [KBS1 독립영화관] 고양이들의 아파트 [1] underground 2022.12.23 252
121917 [핵바낭]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은 아니고 그냥 요즘 떠오른 OST들 [3] 로이배티 2022.12.23 265
121916 제목을 싼타의 개싸움으로 해봤어요 [3] 가끔영화 2022.12.23 215
121915 프레임드 #287 [4] Lunagazer 2022.12.23 94
121914 카타르 월드컵에서 팔자 고친 고양이 [2] daviddain 2022.12.23 431
121913 Queen - Too Much Love Will Kill You [1] catgotmy 2022.12.23 159
121912 [티빙바낭] 오늘도 건전한 시즌 무비로 달립니다 '나쁜 산타' 잡담 [2] 로이배티 2022.12.23 313
121911 도깨비 소환 [4] Sonny 2022.12.22 393
121910 [스크린 채널] 패럴랠 마더스 [1] underground 2022.12.22 181
121909 [연말롬콤] 마가렛 퀄리 어머님의 리즈시절 '그린 카드' [12] LadyBird 2022.12.22 4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