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2 22:00
오늘 출근했더니 많은 동료들이 이 드라마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제 넷플릭스는 공중파와 견주어도 부럽지 않은 존재가 된 느낌입니다.
저는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리얼하기 보단 웹툰을 화면으로 보는 느낌이긴 해요. 캐릭터들이 극적이고 선과 악 분명하고 온갖 클리셰 범벅이죠.
그래서 아침 드라마나 막장 주말 드라마 보는 그런 재미가 있어요.
송혜교 씨가 딱히 연기를 잘했다 하긴 좀 그렇지만, 무표정하게 하는 듯 마는 듯 하는 평소 연기 스타일이 오히려 문동은 역할엔 잘 어울립니다.
전 특히 염혜란 씨의 연기가 정말 좋았고 그 캐릭터가 무척 재밌었어요. 김치랑 달걀......ㅎㅎㅎ
칼리토님이 말씀하셨듯 찰진 대사들이 참 많습니다. 몇몇 대사들은 듣다가 낄낄낄 웃었네요.
"저도 넝담~~" 아 이 장면 대사 진짜.....ㅎㅎㅎ
어느 유튜버가 분석한 동영상을 보니 이 드라마에 숨은 의미가 상당히 그럴 듯 했습니다. 흑과 백, 신과 인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중요한 단서가 될 어떤 물건까지.
또 성형외과 의사도 단순히 러브라인을 위해 존재하는 배역은 아닌 거 같아요.
그 의사의 후속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도 이 드라마가 해피 엔딩은 아닐 거라는데 오백원 겁니다.
이전엔 미드만 챙겨보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넷플릭스에서 제일 재미없는 게 미국 쪽 작품들이네요.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훨씬 재밌는지도 몇 년 되는데 아직도 놀라곤 합니다.
2023.01.03 01:18
2023.01.03 18:00
2023.01.03 11:03
좀 말이 안되는 점도 있지만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송혜교의 목소리 까는 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서는 그럭저럭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박연진 역할의 신예은과 임지연이 연기를 잘하더군요.
2023.01.03 18:03
2023.01.03 11:40
저는 김은숙 드라마 별로 저랑 안맞던데 이거는 끝까지 다 봤어요
같은 작가 맞나 싶을정도로 오글거리는 대사가 없던데요..
2023.01.03 11:43
2023.01.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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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밌는 미국 드라마들은 넷플릭스보다 다른 서비스 쪽에 많더라구요. 넷플릭스는 정말 이제 양 말고 질 관리도 좀 해야할 시기가 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근데 전 여전히 한국 드라마는 잘 못 보겠더라구요. 완성도가 떨어진다든가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묘하게 좀 안 땡깁니다. 오히려 쉽게 몰입하게 되는 게 더 부담스러운(?) 것 같기도 하구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