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들에게는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건네 받은 배우의 출연작으로 유명한 바로 그 영화입니다.


 제 경우에는 이 영화에 대하여 아주 대강의 내용을 듣고 보지 않을 영화로 분류를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질 거 같은 영화는 피합니다. 특히 새드엔딩 베드엔딩 영화는 그래요)

 연말 연시를 맞아 방문한 시골 여사님 집에서 그냥 틀어 놓은 티비에 뜬금 없이 신년 영화라고 나오길래 보다 보는데

 이쁘고 명랑한 여자 아이 연기에 나도 모르게 빠져 보다 보니 그게 ‘코다’였어요; 

 

 이런 영화인줄 알았다면 영화관에서 챙겨 봤을텐데;; 

 정말 유치할 정도로 헤피엔딩의 영화입니다. 아 이런 해피해피한 판타지 너무 좋아요. 

 이제 작품성이고 나발이고 배드엔딩 새드엔딩 그런 영화 나는 이제 더 이상 못봅니다.

 

 너무 너무 유명한 음악회 장면이야 두 말 할거 없이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디션 장면이 너무 좋았어요. 그 이유는 오디션 선곡이  제가 너무 좋아해서 수백번은 듣고 불러보았던 Joni Mitchell 의 Both Sides Now 였거든요. 

 https://youtu.be/VJjvTcnPtJk (스포 주의!!)


 이 영화 언제 다시 극장에서 상영 안하나요?  하….


 하여간 너무도 우연찮게 좋은 영화를 보게 되어 정말 새해 벽두부터 운이 좋은거 같아요.  

 혹시 아직 보지 않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ps:  재미 있는 포인트 하나 ‘코다’의 주인공 Emilia Jones 의 Both Side Now 는 조니 미첼이 24살에 부른 버전보다는 더 좋았어요;

      물론 미첼이 50대 후반에 다시 부른 버전만큼은 못미치지만…. 그래도 다른 차원의 울림이 있는 부르기였습니다. 

      아무래도 극중에서 18살 소녀가 충분히 그리 부를만큼 그럴만한 인생을 살았다고 봐야겠죠?


ps: 코다는 현재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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