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나왔죠. 1시간 57분이고 장르는 포스터만 봐도 보이듯이 범죄 스릴러입니다.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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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이미지로는 별로 볼 의욕이 생기지 않는 느낌. 일본판 영화가 포스터는 차라리 낫네요. ㅋㅋ)



 - 주인공 천우희씨의 일상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핸드폰 알람으로 눈을 뜨고, 일어나서 sns 훑고, 버스 타면서 요금 내고, 단톡방에서 업무 얘기 하고, 약속 잡고, 쇼핑하고, 중고 거래 하고 뭐뭐뭐뭐... 그러니까 한 마디로 '우리 일상은 이미 스마트폰 없인 돌아가질 않아요'라는 맥락의 영상을 한참 보여준 후에, 드디어 천우희는 술에 취해 버스에 스마트폰을 흘리고 내리고, 그걸 주운 블링블링 is the 시완님께선 사이코패스 살인마이시구요. 이제 이 분이 어떤 수법으로 천우희 인생을 와장창 망가뜨리는지 천천히 구경하면 됩니다.


 아. 그리고 다른 한 쪽에선 경찰이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숲에 묻힌 시체를 발견하고, 연쇄 살인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는데. 하필 그 단서를 잡은 형사가 유력 용의자의 아빠였다. 라는 이야기가 함께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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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한 현대인의 일상을 잘 압축해서 보여주는 도입부가 인상적이었어요. 전 절대 그렇게 열심히 쓰진 않습니다만.)



 - 천우희가 좋고, 또 이런 범죄 스릴러를 즐겨 보지만 이 영화엔 전혀 관심이 안 갔습니다. 왜냐면 제가 이거랑 같은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나카다 히데오의 같은 제목 영화를 몇 년 전에 이미 봤거든요. 그리고 그 소감은 간단히 말해 '소재만 좋았던 총체적 난국 무비' 였습니다. 아니 정말로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갈 수 있는 가장 나쁜 길만 골라서 가면서 거기에 '일본 영화 느낌'의 부정적인 면들을 총출동 시켜 합체해 놓은 듯한 작품이었어요. 혹시라도 요 한국판을 재밌게 보고서 '일본 버전은 어떤지 궁금한데?' 싶으신 분들은, 그냥 평생 궁금해하세요. 제 말 믿으시는 게 좋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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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능한 형사'와 '발암 캐릭터' 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우리 김희원 형사님.)



 - 이런 사정으로 인해 woxn3님의 영업글을 읽은 후에도 사실 살짝 시큰둥한 마음으로 '선배 영화랑 차이점이나 확인해볼까'하는 맘으로 틀었는데요.

 그래서 말하자면...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다른 이야깁니다. ㅋㅋ 진짜로 꽤 당황했네요. 걍 닮은 설정이 많이 나오니 표절 방어차 판권을 산 건가? 아님 원작은 원래 이런 내용이었는데 나카다 히데오가 막 뜯어 고치면서 말아 먹은 건가? 그래서 원작 소설 줄거리도 검색해보고 그랬는데. 원작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까발려 주는 글을 못 찾아서 완전히 결론은 못 내겠구요. 


 다만 대략적으로 추측해 보자면 영화 둘 다 개작을 꽤 많이 한 가운데 나카다 히데오 버전이 그나마 원작과 닮았구요. 한국판은 소설이 나온 후 7년의 세월 동안 생긴 변화들을 반영하고 일본판에서 만화스런 느낌(살인범에 '위험한 매력' 같은 걸 부여하려는 전개, '천재 탐정' 느낌의 젊은 미남 형사 등등)을 박박 문질러 지우고 거기에 한국적인 디테일을 심어 놓은 버전인 것 같습니다. 근데 뭐,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결과적으로 어땠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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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상황이 아주 조금 반영되는데요. 사실 이런 장면을 자연스레 넣기 위해 편할대로 반영입니다. 거의 다 벗고 다녀요. ㅋㅋ)



 - 재밌습니다! ㅋㅋㅋ 그럼 됐죠 뭐. 


 일단 빌런이 주인공의 핸드폰을 활용해서 서서히 압박해들어가며 파멸로 몰고 가는 과정이 꽤 그럴싸해요. 물론 뭐 '하필이면 그때'라는 식의 도움을 받지 않는 건 아닙니다만. 그런 걸 감안해도 꽤 잘 짜여졌다 싶은 느낌이 들어요. 원작에도 있던 설정은 좀 더 개연성 있게 고치고, 또 최신식의 디테일을 듬뿍 넣었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잘 엮여들어갑니다. 살짝 무리수는 있어도 충분히 가능은 하겠다... 라는 느낌이랄까요. 덕택에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압박감과 긴장감이 꽤 강렬하게 살아나요.


 그리고 중반부터는 뻔한 전개인 듯 하면서 슬쩍슬쩍 다른 길로 새는 식으로 재미를 줍니다. 범인의 정체가 생각보다 빠른 타이밍에 밝혀져버리고, 잡히려는 순간에 빠져 나가는 방법도 의외구요, 클라이막스 즈음에 가선 관객들을 살짝 속여서 반전을 만들고요. 마지막 마무리조차도 '아 그럼 이제 이러저러해서 그럴 차례네 ㅋㅋ' 하고 있을 때 읭? 스럽게 다른 방식으로 끝을 맺어 버려요. 분명히 이 장르 공식을 나름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 쓴 각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지금 말한 것들이 그 내용만 놓고 보면 별 거 아닌데, 보는 사람들의 '예측'을 정말 소소하게 피해가는 식이거든요. '그냥 되게 잘 만든 영화'를 만들기 힘들다면 이것도 아주 좋은 전략이죠.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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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님의 예리함 역시 그런 '살짝 빗나감' 중 하나라고 느꼈습니다. 여기 나온 등장인물들 중 가장 예리하셨던 듯.)



 - 배우들도 열일을 해줍니다. 천우희는 참 평범하지만 또 나름 강단이 있는 인물로 설정되어서 감정 이입과 응원을 효과적으로 끌어내 주고요. 임시완은 사실 특별한 연기력보단 그냥 어울리는 비주얼과 적당한 연기 지도만 따라주면 될 듯한 역할이지만, 암튼 그게 다 잘 되어 있고 결정적으로 필요 이상의 디테일이나 얘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어서 꽤 깔끔한 빌런이라는 느낌. 그리고 김희원은... 예전에도 몇 번 보여줬던 성실하고 능력도 있지만 결국 보탬이 안 되는 남자 역이라 익숙한 느낌인데요. ㅋㅋㅋ 게다가 캐릭터가 좀 진상이기도 한데, 어쨌든 연기는 딱 그에 어울리게 잘 해줘요. 사실 이런 소규모의 소소한 장르물엔 배우들 연기도 꽤 중요한데, 감독이 각각의 캐릭터를 확실히 잡고 연기 지도를 잘 한 것 같단 느낌이 들었어요. 이게 데뷔작이라니 정말 차기작을 기대해볼만도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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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요 장면, 이 전개는 일본판 영화에도 똑같이 나옵니다. 당연히 원작에도 나오는 거겠죠.)



 - 뭐... 근데 당연히 단점은 있죠. ㅋㅋㅋ 이게 뭐 스릴러계의 시민 케인 같은 걸 의도한 영화도 아닌데요.

 대표적인 거라면 위에서 말한 형사 캐릭터입니다. 얘가 무능하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이런 스릴러물의 보탬 안 되는 형사 캐릭터로서는 감도 좋고 꽤 유능한 편인데요. 스토리상 족쇄를 하나 채워 놓고 얘를 계속 진상 캐릭터로 만듭니다. 그러니까 영화에 똑똑한 재미를 주기 위해 유능한 수사관 하나는 넣어야겠고, 근데 갸가 범인을 멋지게 체포해버리면 이야기가 안 되니까 핸디를 넣어서 못 잡게 만들자. 이런 계산이 아니었나 싶은데, 덕택에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관객 몫으로 넘어갑니다. ㅋㅋ 사실 이게 실화라고 치면 이 형사는 해직도 필요 없고 바로 참수를 당해도 싼... (쿨럭;)


 그리고 중반쯤에 가면 주인공도 살짝 갑갑한 짓을 하긴 해요. 일단 자기 폰이 해킹당했고 거기에 든 모든 정보와 그간의 사생활이 다 털렸다는 걸 알았다면 저라면 당장 임시용으로라도 아예 새 폰을 사겠습니다만. '넌 찜찜하지도 않니?'라는 생각을. ㅋㅋ 이런 소소한 갑갑함이 없진 않은데, 뭐 이 정도는 장르적 허용으로 당연히 납득이 되는 부분이죠. 크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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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중에서 천우희가 임시완 얼굴 평가를 하는데요. '글쎄 뭐 그냥 깔끔하게 생겼어' 라고... 극중에서 이 분이 싱글인 이유를 알겠...)



 - 암튼 재밌게 봤습니다. 일본판과 비교해서 보다 보니 오히려 더 재밌게 본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잘 빠진 스릴러에요. 원래 극장 개봉용으로 만들었다는데 그냥 극장에 걸었으면 은근 흥행 잘 됐을 것 같아서 아쉽더군요. 비슷하게 요즘 문물을 활용한 일상 공포형 스릴러로 성공했던 '도어락'보다 분명히 잘 만들었고, 또 일상 밀착 공포라는 작품 컨셉도 훨씬 잘 살렸는데요. 부디 넷플릭스에게 두둑히 받아냈길 바라구요.

 그렇다고 많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천우희 나온다! 임시완도 어쨌든 잘 생기게 나온다!! (그렇긴 합니다! ㅋㅋ) 소소하게 잘 빠진 스릴러 하나 보고 싶다!!! 뭐 이런 생각으로 가볍게 틀어보시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절대 안 보려고 했던 저를 낚아주신 woxn3님 감사하구요. ㅋㅋㅋ 잘 봤어요.




 + 임시완이 등장인물을 유도해서 해킹앱을 깔게 하는 장면에서 그 앱의 파일명이 나오는데 그게 무려 peepers.apk 입니다. 이건 깐 놈 잘못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 ㅋㅋㅋㅋㅋㅋㅋ



 ++ 여기에서 천우희의 베프역으로 나오는 김예원은 '도어락'에도 나왔었죠. 마찬가지로 변태에게 걸려 개고생하는 친구를 돕는 베프 역할이었는데. 나름 전문가랄까... ㅋㅋ 그리고 역할은 작지만 오현경씨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어요. 연기도 좋았네요.



 +++ 소설에는 속편이 있습니다. 일본에선 그것도 이미 영화로 만들었구요. 하지만 1편을 워낙 별로로 본 데다가 특히 막판에 빌런을 무슨 어둠의 카리스마 천재처럼 묘사했던 전개를 볼 때 2편은 그냥 짜증날 것 같아서 안 봤네요.



 ++++ 흰 글자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역시나 댓글로 언급은 말아주시고요.


 그러니까 김희원 형사님이 뛰어난 수사력으로 순식간에 범인 단서를 다 잡고도 못 잡아들이는 건 그게 한참 전에 집을 나간 (정확히는 본인의 모자람으로 집을 나가게 만든) 자기 아들이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잡아도 내가 잡는다!!! 였는데. 그때 바로 보고를 해버렸으면 천우희랑 천우희 아빠도 그 고생 안 했고 본인도 나중에 책임질 일 안 생겼죠. 쯧쯧. 


 그런데 형사가 범인의 소굴(=핸드폰 수리점)을 찾아낸 그 시점에 천우희도 눈치를 채고 그 곳을 찾아가는 바람에 형사들과 천우희가 만나요. 그리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때 김희원과 동료가 천우희에게 이게 그냥 도촬 변태 사건이라고 뻥을 칩니다. 미친 놈들이죠. ㅋㅋㅋㅋ 암튼 그 말을 들은 천우희가 자기가 임시완을 자기 집으로 끌어들이겠다고 제안을 하고, 또 이 미친 형사들은 이런 민간인 미끼 작전에 오케이를 합니다만. (나중에 보고서엔 뭐라고 적으려고??) 정작 임시완과 마주친 형사들은 그냥 임시완을 보내줘버리는데... 얼굴을 보니 절대로 김희원의 아들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죠. (역시 미친 놈들입니다. 일단 잡아 놓고 천우희를 불러다 확인을 해야지. ㅠㅜ)


 어쨌든 마지막에 밝혀지는 바에 의하면 형사님 아들은 이미 예전에 죽었고, 그것도 임시완의 첫 희생자였습니다. 임시완이 아들을 살해한 후 아들의 신분으로 위장해서 살아왔기 때문에 남겨진 단서들이 아들을 가리키게 되었던 것. 물론 임시완이 작정하고 이 형사를 농락하기 위해 떡밥을 솔솔 던지며 낚아댄 것도 있구요.


 암튼 그렇게 사라지는가 했던 임시완은 혼자가 된 천우희가 자기 아빠 집으로 찾아갈 걸 예상하고 그 집에서 아버지를 인질로 잡아 두고 기다리구요. 형사들 차를 타고 아버지 집에 간 천우희는 형사들이 급한 일 생기면 연락하라고 건네주는 명함을 받아들며 '별 일 없어도 시간마다 문자할 테니 문자 안 오면 나 구하러 와라'라고 말을 하죠. 당연히 임시완은 해킹폰으로 그 대화를 다 듣고 있구요.


 이제 장르 클리셰대로 인질 아빠를 구하기 위해 탈출을 포기한 천우희는 임시완의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들으며 아빠와 함께 욕조에서 익사당할 위기에 처합니다만. 그때 임시완이 천우희가 흘린 형사 연락처를 집어 들고 들여다봐요. 그리고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문자 말고 전화. 전화 안 오면 구하러 오세요.' 그리고 바로 집으로 후배 형사가 들어오고, 임시완이 장르물 연쇄 살인마답게 기척을 죽이며 뒤로 접근하는데... 기대와 다르게 더 먼저 들어와 있던 김희원 형사가 숨어 있다 튀어나오며 단번에 제압해 버려요.


 김희원은 임시완을 의자에 묶어 놓고 두들겨 패며 분노하고, 후배 형사는 천우희를 구하고 호흡을 멈춘 아빠에게 CPR을 시전합니다만 살아날 기미가 잘 안 보이구요. 그래서 서럽게 눈물 흘리는 천우희의 눈에 "아 뭐 쏘지도 못할 총 같은 거 좀 치우라구요. 내가 미안하다니까? ㅋㅋ" 하고 이죽거리는 임시완이 보이고, 후배 형사가 CPR 하느라 옆에 내려 놓은 권총이 보입니다.


 잠시 후 이죽거리던 임시완이 갑자기 식겁한 표정을 하고, 천우희가 저벅저벅 걸어와서 임시완을 쏴 버려요. 다행히도 배를 쏴서 죽지는 않았고, 바로 그 때 천우희 아빠가 기적적으로 소생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천우희는 임시완 때문에 당했던 직장 누명이 풀림은 물론 전국적인 유명인이 되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카페도 대박이 나요. 그리고 천우희를 줌으로 몰래 찍는 핸드폰 카메라 시점이 한참 나오다가, 천우희가 그 쪽을 똑바로 바라보는 순간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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