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에 올라온 신작입니다.
총 6부로 회당 40-50분, 시즌 2를 예고하면서 끝나지만 (제 기준에선)굳이 안 나와도 되겠다. 싶게 마무리 되요.

리디아 포에트는 실존 인물로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변호사라고 합니다.
총 6회로 된 시즌 1에서는 각 회마다 살인사건이 하나씩 일어나고 그걸 해결하는 활약상과 어린시절 이야기, 약간의 로맨스(?), 사회의 편견에 맞서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배경은 1880년대 이탈리아로 여자 변호사인 리디아에게 아들이 살인죄로 수감된 사건이 들어옵니다.
법원 찾아가고 일하는 중 누군가가 그녀의 변호사 자격에 태클을 걸게 되고 법원은 그녀의 변호사 자격을 박탈합니다(줄 때는 언제고!!!!)
설상가상 월세를 못내서 하숙집에서도 쫓겨난 그녀는 오빠네에서 신세를 지게 되고, 오빠의 법률보조(오빠도 변호사에요)로 일하면서 사건을 해결하고, 오빠 처남이랑 연애도 합니다(!)

여자 변호사 이야기를 다룬 시대극이라 별 기대없이 보기 시작했어요(회차도 적고 시간도 짧으니)
리디아가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요즘 기준으로 보면 좀 귀엽다 싶게 해결하구요.
시대극이라 의상이나 미술로 눈이 즐거울테니내용이 영 엉망만 아니면 뭐…하는 마음으로 봤는데요.
일단 주인공이 너무 이쁩니다.
옷을 입어도 이쁘고, 벗어도(!) 이쁘고
머리를 풀러도 이쁘고, 묶어도 이쁘고
햇빛 밑에서도 이쁘고, 어둠 속에서도 이뻐요.
네 진심입니다.
언두잉에서는 이쁘고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었는데, 역시 모국어가 찰떡이고 시대극 의상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그녀의 옷만 유난히 이뻤던것도 한 몫하구요)
사진이라도 한장 올려야 영업이 잘될텐데, 아무래도 노는 동안 폰으로 사진 올리는 걸 마스터 해야겠어요ㅎㅎ

극중 오빠와의 캐미도 좋습니다.
동생을 아끼지만, 그닥 해주는거 없어보였던 오빠도 점점 그녀와 같이 일하는걸 즐기기도 하고 츤데레처럼 챙겨주기도 하구요.

로맨스는…두 남자가 나오고 시즌 마지막에 결정하지 못한채로 끝나긴 하는데, 극에서 비중이 크지 않아서 전 괜찮았습니다.
사건 해결하다말고 연애하러 가면 좀 그렇잖아요?ㅋㅋㅋ

살인사건 해결하는건 크게 기대하지 마시고, 이쁜 주인공의 모습과 의상, 그녀의 이야기를 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보시면 괜찮습니다.

+ 일 할 때는 주말에만 영화, 드라마를 봐서 이틀동안 끽해야 드라마 두어편, 영화 두편이 최대였는데, 백수 4일차에 드라마 2개(14편) 몰아봤네요. 백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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