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하겐 못적겠지만, 영화 무시하는 반응도 있던데, 저는 좋았습니다. 다만 스타일을 위해 내러티브가 희생된 느낌도 듭니다. 설경구와 구교환의 신사적인 킬러느낌이 좋은데, 여성들의 서사도 제 생각엔 어느정도 신경썼습니다. 특히 이솜과 이연 배우가 각각 맡은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나름 호화캐스팅이죠. 또한 캐릭터 관계적으로 이야기 바깥에서 읽히는 텍스트가 있습니다.

영화 돈 들인 티가 나고(만듦새는 좋고) 나름 장르영화적인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클라이막스는 조금... 많이 아쉬웠습니다. 초반의 연출을 답습하는데 차별화를 별로 고민 안한 거 같아서. 쿠키가 있는데 그것도 나름 최선을 다한 거지만 약간 아쉬운. 그리고 기능적으로 활용된 어린 캐릭터들이 많아서 좀 아쉬워요.

무척 많이 전도연을 위한 영화입니다. 사실 전도연님(...)이 제일 좋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제가 지금 말이 정리 안되고 쓸 말이 없어서... 요즘 같은 시기에 이런 재미있고 생각할 거리도 조금 던져주는 영화가 극장에 안걸린다는 게 많이 아쉽습니다. 아무튼 제법 다 멋지게 나와요. 스포 조금 하지면 길복순과 관련된 어느 남자와 고등학생 철없는 남자애들 빼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41
122911 아델 노래 때창은 참 멋있어요 가끔영화 2023.04.13 168
122910 학교라는 곳에 대해 catgotmy 2023.04.13 174
122909 프레임드 #397 [6] Lunagazer 2023.04.12 146
122908 Beef(성난 사람들) 캐스팅에 대해서 잡담 [1] 해삼너구리 2023.04.12 647
122907 예조 산책하는 침략자 극장판 (2017) catgotmy 2023.04.12 194
122906 Psg감독 갈티에는 흑인 이슬람 발언 [2] daviddain 2023.04.12 254
122905 헬스장의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10] Sonny 2023.04.12 686
122904 우리 나라에서 눈찢했던 발베르데 폭행 건은 daviddain 2023.04.12 247
122903 록맨 10 (2010) [2] catgotmy 2023.04.12 180
122902 베스트 러브송인 아델의 너같은 사람의 실제 헤어진 연인이 [2] 가끔영화 2023.04.12 337
122901 더 마블스 티저 예고편 [7] 예상수 2023.04.12 410
122900 고유성 선생님께서 영면하셨습니다. [8] 스위트블랙 2023.04.11 683
122899 [넷플릭스] 그러니까 남이 주는 거 덥석 받아오지 말라고! ‘인사이드 맨’ [4] 쏘맥 2023.04.11 478
122898 [넷플릭스바낭] 이런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옆집사람' 잡담 [6] 로이배티 2023.04.11 569
122897 '슬픈 짐승' 읽고 잡담 [4] thoma 2023.04.11 281
122896 인어공주 실사 영화의 갖가지 논란 [2] 분홍돼지 2023.04.11 566
122895 프레임드 #396 [6] Lunagazer 2023.04.11 88
122894 넷플릭스에서 본 것들 [11] 2023.04.11 548
122893 길복순 뒤늦은 짤막 코멘트 [6] theforce 2023.04.11 638
122892 [넷플릭스] 말이 나온 김에 '비프'....(장면에 대한 언급은 있습니다. 스포까진 아니...) [11] S.S.S. 2023.04.10 7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