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7706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6239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6355 |
123102 |
남자와 여자 군대와 여고
[3] | catgotmy | 2023.05.03 | 429 |
123101 |
점심 장사는 이득일까?
[2] | 여은성 | 2023.05.03 | 642 |
123100 |
이번 주의 책은..
[4] | thoma | 2023.05.02 | 352 |
123099 |
에피소드 #35
[2] | Lunagazer | 2023.05.02 | 95 |
123098 |
프레임드 #417
[4] | Lunagazer | 2023.05.02 | 113 |
123097 |
[넷플릭스바낭] 소문만큼 망작은 아닌 것 같...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잡담입니다
[8] | 로이배티 | 2023.05.02 | 402 |
123096 |
(영화 바낭) 문폴을 재밌게 봤어요.
[1] | 왜냐하면 | 2023.05.02 | 269 |
123095 |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어린이날에 재밌는 행사를 하네요! (어린이 두신 가족분들! :D)
[2] | 젤리야 | 2023.05.02 | 314 |
123094 |
칸트에 대해
| catgotmy | 2023.05.02 | 159 |
123093 |
디스도 못하는 누군가에게
[1] | Sonny | 2023.05.02 | 534 |
123092 |
[핵바낭] 그냥 옛날 노래들 몇 곡을 동반한 일상 바낭
[15] | 로이배티 | 2023.05.01 | 421 |
123091 |
아이고~ 아조시~ 1절만 하세요~ 1절만~
[2] | ND | 2023.05.01 | 730 |
123090 |
[넷플릭스] '종이달'.
[4] | S.S.S. | 2023.05.01 | 584 |
123089 |
아르헨티나 영화 La bestia debe morir 4분 보다가
| daviddain | 2023.05.01 | 168 |
123088 |
프레임드 #416
[4] | Lunagazer | 2023.05.01 | 105 |
123087 |
헤겔에 대해
| catgotmy | 2023.05.01 | 142 |
123086 |
[왓챠바낭] 심플하고 허름한 복수극, '아이 엠 벤전스'를 봤어요
[2] | 로이배티 | 2023.05.01 | 257 |
123085 |
신동엽과 성시경의 성+인물에 대해
[32] | Sonny | 2023.05.01 | 1492 |
123084 |
키에르케로로의 철학 세가지 단계
[2] | catgotmy | 2023.05.01 | 159 |
123083 |
뽐뿌받아서 슬로 호시스 보기 시작했는데요, 다들 한글 자막으로 보셨나요
[4] | 남산교장 | 2023.05.01 | 848 |
이 다큐에서 류이치 사카모토가 들려주는 음악은 자연의 음향에 간간이 음악을 덧씌운 듯한 소리네요.
살아가면서 어느 순간 삶의 음향을 뚫고 음악이 새어나오는 듯한 소리
나뭇잎을 밟고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에 언뜻 그 사람의 불안과 두려움과 기대가 비치는 듯한 음악
영화음악을 만드는 건 다른 사람의 비전을 성취시키는 일이라고, 그런 제한이 오히려 영감의 원천이 된다고
류이치 사카모토가 말하죠.
삶이 30~40년 남았다고 생각할 때 우리가 원하는 것과 죽음이 코 앞에 있을 때 우리가 원하는 건 다를 거예요.
죽음을 앞두고 원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어 가며 앞으로의 세월을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단계와
죽음 후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음을, 가진 건 모두 남기고 가야 함을 깨달은 상태에서 생각하는 것이 다를 뿐이죠.
하지만 내가 이 세상에 남기고 싶은 것을 살아가는 동안 만들어 가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렇게 두 가지를 화해시킬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건 마치 영화음악처럼 어쩌면 다른 사람의 비전을 성취시키는 일이고 내가 만들고 싶은 것에 제한을 가하는 일이겠지만
모든 예술은 어떤 제한 속에서 그 제한을 감내하고 만들어질 때 창의적인 것이 될 수 있듯
타인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제한을 내 삶에 부여하고 그 제한 속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나가려는 노력을 한다면
뻔하게 살 수 있는 삶에 영감을 주고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