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신호...?

2023.04.14 16:53

가라 조회 수:418


오늘 아침 출근길에 화물차가 들이댔습니다.

잘못 피하면 한쪽이 오르막(?)을 타고 올라가서 차가 뒤집어질 상황.

잘 피하고 나서 먼저 든 생각이 욕도 아니고 그냥 '사고났으면 출근 안하고 쉴 수 있었을텐데' 였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나서 '헛..' 하고 놀랐습니다.



얼마전에 꿈을 꿨습니다.

사업부장이 승진을 하면서 저를 끌고 서울로 올라갔는데.. 서울 도심에 있는 건물에서 일하다가 사무실 안에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해서 비척비척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꿈에서 깨어나고 나서 '아, 공황장애가 이런 느낌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무슨 느낌인지 모릅니다.)



사업부장을 차상위 평가자로 1년 넘게 겪고 있는데...

처음에는 선의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저 양반도 후배들이 자기처럼 죽어라 일 안하는게 답답하고 안타까와 저러는거겠지.

니들도 나처럼 열심히 하면 마이너부서출신에 비명문대라도 임원 달 수 있어~ 왜 안해? 라는 거겠지

그냥 표현이 거칠뿐이지 의도는 좋은거겠지.


1년 겪고 나서... 내린 결론은... 선의가 아니다 그냥 저 XX는 개XX다.

이 결론을 얻는데 1년이나 걸렸네요.


제 윗분들은 들들들 볶여서 다크서클 찐하고

후배들은 옮길 수 있을때 도망가자는 분위기 입니다.


웃기는건, 다른 사업장은 안그래요. 거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화기애애합니다. 사업부장이 다르거든요.

하지만, 회장 눈에 든건 우리 사업부장이라... 빠르면 1년, 늦어도 3년안에 본부장 되실 분이랍니다.

본부장 되면 아마도,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일단 다 날릴겁니다. (올해초에도 자기보다 나이 많은 팀장들 싹 다 한직으로 날림)

본부장 되면 저쪽 사업부장도 날릴거에요. 본인도 후배들에게 자기는 인망 없고 저쪽은 있다는거 알테니.


휴... 

회사 망했을때 전우애(?) 따위 버리고 날랐어야 했는데..

지금 좀 애매한 연령대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0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2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14
123216 김연아 프리 의상 떴네요 [15] zaru 2012.12.09 6011
123215 축구 이겼습니다!!! 으하하하하 [18] 꼼데 2012.08.11 6011
123214 배가 뜨거워요. [1] 닥호 2013.03.10 6010
123213 [나 가수 뒷담화] 5 옥타브라니? 너무 한 거 아닌가요? [7] 빨간먼지 2011.06.22 6010
123212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잘 알려면 무슨 책을 읽어야 할까요? [15] 피로곰 2010.09.01 6010
123211 캡틴아메리카-윈터 솔져는 쿠키가 두개 있습니다.(스포는 댓글에) [6] 빠삐용 2014.03.26 6009
123210 회사에서 회식, 인간관계, 야근.. 다 세뇌인것 같아요, [27] bender90 2013.08.30 6009
123209 가사에 나이가 들어가는 노래는? [70] 애덤스 2013.05.09 6009
123208 어머님이 세 준 분의 집을 치우고 왔는데요.. [30] mana 2012.11.08 6009
123207 앤더슨 쿠퍼 커밍아웃 [20] Eames 2012.07.03 6009
123206 요즘 유행패션.jpg [21] 자본주의의돼지 2011.12.14 6009
123205 오늘 미친듯이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 [7] 유은실 2012.08.18 6009
123204 나는 꼼수다 후드티 발매 + 착용 사진 [8] 라곱순 2011.10.25 6009
123203 남이 하면 로맨스 내가 하면 일상 [28] 씁쓸익명 2013.08.10 6008
123202 "현명하고 차분한 모습의 한국 남자는 상상도 할 수 없다." "한국아저씨는 찌질해지는 건 필수" [32] NDim 2012.03.04 6008
123201 었다 와 였다의 차이.. 그밖에 띄어쓰기.. [12] 칭칭 2010.12.08 6008
123200 남격 박칼린 티쳐 완전 박카리스마네요, 진짜 멋있어요ㅠ.ㅠ [13] Paul_ 2010.08.29 6008
123199 이태원, 타르틴 - 사과파이와 버터타르트의 위엄 [21] 01410 2010.08.14 6008
123198 [유튜브] 낸시랭, 변 모 님보다 한 수 위네요 [16] espiritu 2013.03.05 6007
123197 울나라 대학생활 스릴러물 <치즈 인더 트랩>..... [21] 환상 2011.03.28 60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