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상실에 대해

2023.04.17 12:55

칼리토 조회 수:297

친하게 지냈던 형님의 모친 장례식에 갑니다. 


환절기에는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아지나요? 작년의 이맘때도 그랬던 거 같습니다. 


91세로 돌아가신 고인을 생각해보면 보통 호상이라고들 하지만 반대로 고인은 과연 91년의 인생을 얼마나 행복하고 보람있게 사셨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상을 당한 그 형님도 이제 50대 후반이고 저도 완연한 50대하고도 중반. 우리의 시간은 과연 얼마나 남았을까요?


효와 불효를 논하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별에 대한 느낌은 저마다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건강하게 살아 계신 부모님과의 이별도 언젠가 맞이할 이 세상, 내 자식을 포함한 모든 인연과의 이별도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후련한 기분일까요? 제게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얼마나 충실하게 보냈는지 농밀하고 진실하게 보냈는 지에 달린 문제 같기도 합니다. 이별과 상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월요일이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59
0 후쿠오카 어게인 칼리토 2024.04.03 194
-1 아이유 월드투어 콘서트 HER 후기 [4] 칼리토 2024.03.11 405
-2 힙지로에 다녀왔습니다. [10] 칼리토 2024.03.05 421
-3 총선과 지역 이기주의 [2] 칼리토 2024.02.13 551
-4 그 걸 왜 거기다가 갖다 대나요? [16] 칼리토 2024.02.06 795
-5 아이유를 또!! 만나러 갑니다. [2] 칼리토 2024.02.04 278
-6 한동훈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걸까? [9] 칼리토 2024.01.23 901
-7 이재명 대표 피습 자작설 [29] 칼리토 2024.01.03 1742
-8 십전살수 오십호를 영업합니다. [2] 칼리토 2023.12.28 304
-9 온탕 엔딩 [2] 칼리토 2023.12.13 227
-10 여러분의 버킷 리스트 [4] 칼리토 2023.11.26 222
-11 이 영상을 보시면 병이 낫습니다 [8] 칼리토 2023.11.01 537
-12 후쿠오카 여행 가서 위스키 신나게 마시고 온 이야기 [6] 칼리토 2023.10.20 582
-13 노화가 느껴짐 [2] 칼리토 2023.10.04 470
-14 위스키에 대한 기나긴 잡설 [12] 칼리토 2023.08.14 529
-15 최근 읽은 책들+ 일상 잡담 [4] 칼리토 2023.07.25 330
-16 근황 [6] 칼리토 2023.05.31 475
» 이별과 상실에 대해 [2] 칼리토 2023.04.17 297
-18 더 글로리 [4] 칼리토 2023.03.12 727
-19 제이 팝에 끌립니다. 킹누의 하쿠지츠(白日) [3] 칼리토 2023.03.02 3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