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종이달'.

2023.05.01 21:03

S.S.S. 조회 수:584

아, 이게 지금 진행 중인 드라마였군요?

목이 빠지게 다음 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월화드라마였.....

되게 느리게 진행되는데 이상하게 재밌어요.


1.

김서형씨 연기는 정말 좋습니다.

뭐 대단한 감정표현이나 온몸을 불사르는 몸부림도 없는데 그냥 얼굴 클로즈업만 봐도 즐거워요.

옆동네 김희애씨의 혼자 연극하는 듯한 구시대적 연기와는 차별화된 정말 멋진 연기.

그러고보면 늘 이 분은 참 잘했습니다.


2.

일본 원작이 있었군요. 어쩐지.....뭔지 모르게 일본 만화책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니...

저축은행 묘사도 한국보다는 일본 쪽인 거 같고...

특히 김서형 남편인 최기화 캐릭터는 생김새나 대사나 일본 만화 갑툭튀 그대로인 거 같을 정도.


3.

윤민재 역의 이시우씨는... 아직 어려서 그런가 연애경험이 별로 없나봐요.

김서형씨와 케미가 튀겨야 할 때 아직 그런 게 잘 안느껴집니다.

특히 베드씬에서 어색해 하는 게 다 보여서 '혹시 저거 설정인가?' 싶을 정도.

하긴, 일단 극 중 캐릭터로 보기에 너무 곱상하고 얼굴에 수염자국이나 잡티 하나 없어 애초에 현실감 따윈 기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4.

뭐랄까. 실제 존재하기 보다는 소설이나 만화 속에서만 존재할 이야기와 인물들인 거 같은데

묘하게 궁금하고 어떻게 될까 호기심이 들게 만듭니다.

다만 4회부터 조금 늘어지는 듯한 불안감이 들기는 해요. 총 10부작이라고 하니 그럴 새도 없겠지만

아직은 '이 드라마가 이야기하고 싶은 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장르도 모르겠어요.

로맨스? 불륜? 스릴러? 범죄드라마?


뭐 어쨌거나 우리나라 드라마가 요즘 젤 재밌는 건 맞네요.

드라마 수준이 높아서 그런건지 제 취향이 이제 이렇게 굳어져버려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2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7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61
123303 인어공주... [5] 메피스토 2023.05.29 733
123302 [웨이브바낭] '연기'를 하는 장 클로드 반담이 궁금하십니까. 'JCVD' 잡담 [3] 로이배티 2023.05.29 280
123301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견종 [1] catgotmy 2023.05.28 214
123300 네덜란드 어 배우고 싶을 때+<포스맨> 잡담 [6] daviddain 2023.05.28 257
123299 프레임드 #443 [4] Lunagazer 2023.05.28 98
123298 [바낭] 후... 나는 나 자신을 넘어섰다... 극장에서 졸지 않고 본 영화 [4] 스누피커피 2023.05.28 420
12329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때려치면서 [2] catgotmy 2023.05.28 244
123296 도르트문트는 너무 멍청해 우승 못 한다는 정치인 말이 진실일까요 [1] daviddain 2023.05.27 180
123295 [영화바낭] 몇 번째인지 모를 'E.T.' 재감상 아주 짧은 잡담 [20] 로이배티 2023.05.27 491
123294 프레임드 #442 [4] Lunagazer 2023.05.27 92
123293 하라 료 작가가 돌아가셨군요. [8] thoma 2023.05.27 456
123292 '자칼의 날' [12] thoma 2023.05.27 356
123291 [웨이브바낭] '리-애니메이터' 제작진의 공포 동화, '분노의 인형들'을 봤어요 [8] 로이배티 2023.05.27 354
123290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을 읽으면서 [2] catgotmy 2023.05.26 229
123289 프레임드 #441 [4] Lunagazer 2023.05.26 101
123288 파워레인저는 왜 여전히 인기가 있고 어른들도 좋아할까 [2] 가끔영화 2023.05.26 263
123287 해변의 카프카, 곡성 (둘 다 스포 함유) [6] 2023.05.26 398
123286 Kenneth Anger 1927-2023 R.I.P. [2] 조성용 2023.05.26 203
123285 [웨이브바낭] 존 쿠삭의 시간여행 화장실 섹스 코미디, '핫 텁 타임머신'을 봤어요 [11] 로이배티 2023.05.25 505
123284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2] catgotmy 2023.05.25 3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