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의 책은..

2023.05.02 20:29

thoma 조회 수:352

또다시 에밀 졸라의 작품 '작품'입니다. 제목이 '작품(l'oeuvre)' 입니다.

루공 마카르 총서 중 14번째 소설입니다. 

을유문화사에서 나왔고 600페이지 정도의 분량입니다. 

이 소설은 졸라가 실제로 교유한 인상파 화가들의 작업과 예술가의 고충을 다룬다고 합니다. 총서 중 판매 실적이 안 좋았다고 하네요.

졸라나 세잔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으면 아는 얘기긴 한데, 에밀 졸라는 엑상프로방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학교에서 만난 (1년 선배)폴 세잔과 사귀었는데 이후 30년을 이어오던 우정이 제가 지금 읽으려고 하는 '작품'으로 인해 끝났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소설의 주인공이 당시 예술가와 작가들이 보기에 세잔을 지목하고 있었고, 세잔은 졸라가 보내 준 책을 받고나서 '잘 받았네 - ( 의례적 몇 문장) - 잘 지내길' 하고 답신을 한 다음 이후로 단교를 했다고 합니다. 

소설 속의 무엇이 세잔을 등돌리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다 읽고 나서도 짐작이 될지 모르겠네요. 

아래에 책의 표지 그림이 세잔이 그린 자화상이고 그 다음은 세잔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8932404798_1.jpg


271044_64019_2118.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9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1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80
123266 프레임드 #438 [2] Lunagazer 2023.05.23 103
123265 어떤 종류의 정체성은 부끄럽습니다? [20] 가봄 2023.05.23 952
123264 차정숙 3회까지 봤는데 [6] 2023.05.23 664
123263 Ray Stevenson 1964-2023 R.I.P. [3] 조성용 2023.05.23 218
123262 [웨이브바낭] 80년대식 나이브함의 끝을 구경해 봅시다 '마네킨' 잡담 [24] 로이배티 2023.05.22 639
123261 1q84랑 국경의 남쪽 번역 관련 [2] catgotmy 2023.05.22 261
123260 [넷플릭스] 글리맛이 많이 나는 ‘더 폴리티션’ [9] 쏘맥 2023.05.22 796
123259 에피소드 #38 [2] Lunagazer 2023.05.22 82
123258 프레임드 #437 [4] Lunagazer 2023.05.22 98
123257 압구정 폭행남 사건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 [7] catgotmy 2023.05.22 988
123256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물휴지 2023.05.22 119
123255 치과 의자는 왜 그렇게 안락할까? [10] Sonny 2023.05.22 551
123254 [웨이브바낭] 나름 짭짤했던 B급 무비 둘, '완벽한 살인', '오피스 배틀로얄' 잡담 [2] 로이배티 2023.05.21 294
123253 넷플릭스 힘에 영화관 다 망한다는데 [3] 가끔영화 2023.05.21 603
123252 뇌절의 질주... 아니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보고 왔습니다... 흐미... [15] Sonny 2023.05.21 567
123251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catgotmy 2023.05.21 168
123250 프레임드 #436 [4] Lunagazer 2023.05.21 79
123249 스콜세지 신작 칸 프리미어 반응 [6] LadyBird 2023.05.21 673
123248 도르트문트 우승 가능?바이에른 주총리, "BVB는 우승하기에는 너무 멍청해"/해리 케인 자히비. daviddain 2023.05.21 85
123247 고양이의 보은 (2002) [1] catgotmy 2023.05.21 16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