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김창석 번역을 사놓긴 했는데 읽지는 않았습니다


샀을때 1권 대충 읽고 그 뒤는 안읽었고 마지막권인 되찾은 시간은 대충 재밌게 읽었어요



이번에는 영어번역이랑 같이 보고있는데 왜 이 책이 읽기 까다로운지 알 것 같습니다


내용 자체는 엄청나게 어렵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쉬운 건 아니지만



일단 어떻게 된게 책에 여백이 별로 없어요


대화도 넣고 하다보면 빈 공간이 많아지거든요 근데 그게 없어요


게다가 대화보다 묘사가 많은 것 같은데


대체로 대화보다 묘사가 읽기 더 어렵습니다



시기상 100년 전 소설이고


그래서 그만큼 낯선 것도 읽기 힘든 이유입니다



되찾은 시간 소설 내에서 주인공이 책을 한참 읽다가 졸려서 자야겠다 라는 표현을


뭔 되도 않는 밤의 주인에게 머리를 숙여야 된다는 식의 말을 세줄 넘게 비비꼬아서 말해놓은 걸 보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같은 게임 문장 보고 짜증나하는 사람들의 기분이 이런걸까 싶기도 합니다



영어로 같이 보는 건 잘한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 읽다보면 또 때려칠 건 뻔하거든요


어느새 내용이 머리에 안들어와서 안봤을텐데


영어로 같이 읽으니까 볼만합니다



어쨌든 틀어박혀서 글 쓴 사람이니까


그런 단절된 느낌은 좋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6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38
123787 뉴진스 신곡 Cool With You MV(feat. 화양연화) 상수 2023.07.20 262
123786 [티빙바낭] 과학과 액션에 관심 없는 분들이 만든 SF 액션, '이온 플럭스' 잡담입니다 [18] 로이배티 2023.07.20 431
123785 인시디어스 5: 붉은 문을 보고 라인하르트012 2023.07.19 213
123784 프레임드 #495 [4] Lunagazer 2023.07.19 94
123783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오펜하이머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리뷰 상수 2023.07.19 408
123782 (스포)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Sonny 2023.07.19 290
123781 5년만에 로그인... [15] 늦달 2023.07.19 510
123780 폴 슈레이더(택시 드라이버 각본, 퍼스트 리폼드 감독)의 오펜하이머 감상평 [9] 상수 2023.07.18 568
123779 알쓸별잡(알아두면쓸데없는지구별잡학사전) 1차 티저 상수 2023.07.18 300
123778 로또 조작설 ND 2023.07.18 287
123777 프레임드 #494 [4] Lunagazer 2023.07.18 107
123776 [티빙&넷플릭스] 자잘한(?) 몇 가지 컨텐츠 짧은 잡담 [6] 로이배티 2023.07.18 464
123775 헉 오송터미널 사고 50분전 112 신고가 있었군요 [2] 말러 2023.07.18 479
123774 기다려라 빵...그리고 산 책. [20] thoma 2023.07.18 476
123773 포천 우드스탁 페스티벌 취소 소식 [2] 모르나가 2023.07.18 419
123772 좋아하는 걸 하루종일 할 수 있는 인생 [5] catgotmy 2023.07.18 374
123771 "갓반인"에 대한 고찰 [3] Sonny 2023.07.18 1034
123770 Libera me/미임파 3차 [3] daviddain 2023.07.18 222
123769 [티빙바낭] 배경 지식 없이 함부로 아무 영화나 보다 보면 말이죠... '살룸의 하이에나' 잡담 [6] 로이배티 2023.07.17 376
123768 '3000년의 기다림' 잡담 [7] thoma 2023.07.17 45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