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612132307225

울산 선수들끼리 인스타에서 피부색이 짙은 한국 선수를 동남아시아 쿼터라고 놀리고
뜬금없이 K리그에서 뛴 적이 있는 태국 선수 이름까지 동원하는 바람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째 듀게 시류에 딱 맞는 논란이 일어났네요.)

다행히도 울산 구단에서도 바로 (아쉬움이 많은) 사과문을 올렸고 징계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이미 태국 축구계는 물론이고 한국에 사는 동남아 분들 커뮤니티에도 다 퍼진 것 같더라고요.

한국은 인종차별이 심하지 않다는 분들도 많던데, 앞으로 이런 사건은 점점 많아질 것 같습니다.

관련된 선수들 중 이번에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도 있는데,
최소한 이번만이라도 소집 해제시키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재밌는건 반PC 우파 성향의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비판한다는 겁니다.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유럽에서 인종차별로 고생하는 걸 봤고,
작은 인종차별에도 구단이나 협회에서 아주 강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익숙하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PC 문제는 결국 해당 소수자가 겪는 문제에 우리가 얼마나 익숙한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앞으로 5-10년안에 인종 문제가 큰 갈등을 일으킬 것 같은데, 지금부터 잘 준비했으면 좋겠네요. 
기대는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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