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즌 45편정도 보는데 2주 남짓 걸린거 같습니다.
스포일러나 구체적인 내용 언급 없이 잡담위주로 적어볼게요.

시즌 4개의 이야기 구성이 다 같아요.
빌런의 등장-타이탄즈끼리의 투닥투닥-위기상황에서 나오는 과거회상이나 환영(혹은 다른 인물의 에피소드)-후루루룩 마무리
산만한 이야기 구성과 그 중앙을 관통하는 가족드라마의 냄새ㅋㅋㅋㅋ
네. 제목에도 썼듯이 히어로물의 옷을 입은 가족드라마에요.
그것도 10대 아이들 4-5명 키우는 극한 육아 드라마더라구요. 그리고 아빠부터 중심 못 잡는 나이트윙이니 스타파이어는 거의 보살 수준ㅋㅋㅋㅋ
애들이 뭐만 할라하면 하지 말아라 가만있어라에 상황 설명도 안해주고 사라지고 그러니까 애들도 말 없이 개인행동하고 사라지고 사고치고 막ㅋㅋㅋㅋ
특히 시즌 3은 그냥 통채로 가출한 아이 찾는거였으니까요(보는데 가장 오래 걸린 시즌3)
그래서 히어로물이라는걸 포기하고 보면 괜찮습니다.
아예 못 만들거나 재미가 없진 않았거든요(이게 또 참 그랬어요. 너무 산만한데 재미가 없지는 않아!!!)

등장인물을 가차없이 사망처리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나중에 굿바이 에피소드 챙겨주기도 했구요.
그것보다 가차없는건 캐릭터들의 처리 방법이었어요. 기존 캐릭터는 그나마 짧은 설명이라도 하고 보내는데 새 캐릭터는 그냥 증발처리ㅋㅋㅋㅋ
보면서 계속 든 생각이 ‘이걸 예전처럼 일주일에 한편씩 봤다면 더 재미 있었을까, 아니면 일주일 기다린게 이 모양이냐!’했을까 싶더라구요. 제 대답은 후잨ㅋㅋㅋ 일주일 기다렸는데 계속 딴소리만 한다면 복장이 막 터졌을거 같아요.

결론은 이야기가 완전 산만하지만,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으로 끝까지 볼 수 있었다!가 되겠습니다.
추천은…엄…시즌 3때문에 추천하지는 못할거 같아욬ㅋㅋㅋ

덧- 시즌 4에 잠깐이나마 둠 패트롤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어요!!
찾아보니까 둠 패트롤 시리즈가 있던데(이것도 시즌 4가 끝) 어떻게 볼 수 있는지는 못 찾았어요.
궁금합니다. 둠 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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