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작으로 50분-1시간 정도, 3부로 된 드라마입니다.
3주전부터 매주 금요일 9시에 하나씩 해줘서 방금 3부 다 봤어요.

군 제대 후 골프클럽 캐디, 중고차 판매점 차리기, 카니발 매표원 등 성실하게 일하던 보비 존스는 캐디 일 중 절벽에서 떨어진 남자를 발견합니다. 그는 죽기 전 보비에게 “왜 에반스를 부르지 않았지?“라는 질문을 남기고 죽어요.
별 생각이 없던 보비와 어린 시절 여사친(?) 레이디 프랜시스, 보비의 동업자 등이 어쩌다 이 사건을 파헤치게 됩니다.

죽은 남자는 누구고
에반스는 누구고
그들은 누구고
왜 그들은 에반스를 부르지 않았을까요?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의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포와로와 미스 마플도 좋지만 이렇게 일반인들이 나오는 드라마도 좋아요.
진짜 오랜만에 본 영드에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이고 얼굴 아는 배우들도 나와서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일주일에 하나씩 감질나게 보여주고, 30분마다 끼어드는 광고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좋았어요.
최근작이라 각색이랑 때깔도 좋고 진짜 소소한 유머도 좋았어요.
휴 로리가 각색이랑 감독을 한걸 알고 봐서 그런지 그의 느낌이 나는것도 좋았습니다(원작은 안 봤어요)

화려한 캐스팅에 제작비 많이 들인 대작도 좋지만 요런 소박한 거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편성표 보니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3부를 연달아 재방해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보시라고 살짝 추천해봅니다(소심소심)

+ 케네스 브레너가 감독, 포와로로 나오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이 13일 개봉이라고 하네요. 케네스 브레너도 주기적으로 만드는 거 같아요. 요번것은 어떻게 나올지 살짝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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