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편, 오늘 4편 방금 다 봤습니다.
사진이 첨부된 고퀄의 후기는 로이배티님이 올리실테니ㅎㅎ 전 잡담위주로 써볼게요.
소소한 스포가 있을지도 모르니(?) 감안해주세요.


리고돈이란 진통제로 돈을 엄청 번 어셔 가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40여년간 이런저런 재판을 피하다 결국 재판에 회부된 이후부터 어셔 가문의 자식들이 죽어 나가요.
마지막 자식까지 죽자 로드릭 어셔는 검사를 자신의 어린 시절 집으로 불러서 자백을 하구요. 그 이야기가 액자형식으로 이어져요.
1회는 소개, 2-7회마다 한명씩의 죽음, 8회 마무리로 깔끔합니다.

플래너건 작품들이 무섭지 않기로 유명한데, 이것도 마찬가지에요. 그래도 전작들에선 깜짝 놀래키기라도 했었는데 이번 거는 한 두번? 놀랐습니다.
안 무섭고, 등장 인물에 대한 애정이랑 수다가 흘러넘치는게 특징이었는데 이번 어셔가는 애정은 없어요. 애들 면면을 보면 애정 주기도 힘든 사람들이긴 합니다만 유난히 냉정하게 그려져요(아주 막판에 살짝 나오긴해요)
전작들에 비해 잔인하고 피도 좀 많이 나오고요.
4편인 검은 고양이 에피부터 더 잔인(?)해지긴합니다. 고양이가 나오니 아무래도 심리적으로도 편하게 보는게 조금 힘들었어요.

끝까지 보면서도 자식들의 이름이 안 외워져서 좀 헷갈렸습니다ㅋㅋ(늙어서인지 뭔지)
다 보고 나니까 ‘아 얘네 막내부터 역순으로 죽은거네’하기도 하구요.
현대 배경인게 처음인거 같은데 화면 화려해서 좋았구요. 의리짱인거 답게 다른 작품에서 나온 배우들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ott에서 영화 고르는데 제럴드의 게임을 슬쩍 보여준다던가, 마지막에 억만장자의 우주 개발 언급하는 등 아주 소소한 유머도 있습니다.

애들의 고모인 매들린 역의 배우가 참 좋았어요. 젊은 시절 배우, 현 시점의 배우 둘 다요.

아무 생각없이 쓰다보니 마무리가 힘드네요ㅎㅎㅎ
플래너건 팬이시면 이미들 보고 계실테니 빨리 보시고 같이 수다 떨어주세요!!!
그리고 로이배티님은 어여 후기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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