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실망 작품들만 나오더니 간만에 꽤 볼만한 K드가 나왔네요.

영제는 A killer paradox로군요. 플릭스패트롤 현재 4위입니다. 하루만에 순위 대폭 상승.

썩토는 아직까지는 리뷰는 없지만 100%.


1.

전 대사 디테일들이 재밌었습니다.

살인자 의심 받는 아들을 변호하느라 '우리 아들이 얼마나 착한데...가족한테 빚 갚으라고 편지쓰고 나가는 애에요'라는 엄마,

청첩장 접던 동생이 잡담을 하니 '접으면서 말해'라고 하는 누나.

커피를 받을 때마다 '땡큐'가 아닌 '당케'라고 말하는 경찰 간부님.

최우식에게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고 말하는 대사.

편의점 문이 열릴 때마다 들리는 '행복하세요'...


2.

배우들 연기 지도가 정말 좋네요.

손석구씨는....대한민국에서 대체 불가의 어떤 영역을 차지한 것 같습니다.

참 묘해요. 저게 미리 연습해서 진지하게 하는 연기인지, 감정만 몰입해서 즉흥적으로 하는 건지 구별이 잘 안될 정도입니다.

아버지의 연명치료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말 머뭇거리는 장면에서 연기는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이희준씨가 이정도로 연기를 잘 하는 분인지 몰랐네요. 젊었을 때 이야기도 대충 듣긴 했습니다만 정말 감탄에 감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진짜 많다...는 걸 넷플릭스를 통해 깨닫습니다.


그 외에도 조연, 엑스트라로 나오는 분들까지 정말 다들 잘하셔서 보다가 껄껄껄 했네요.

부산의 마트와 경찰서에서 일하시는 분들, 환불 해달라는 진상고객까지 오리지날 부산 사투리. ㅎㅎㅎ


3.

'죄와 벌' 책이 가지는 의미가 따로 있나요? 왜 그 책이 중요하게 언급되는지 아직 잘 모르...


4.

1-3회, 이탕이 주인공일 때가 최고로 재밌었습니다. 그 뒤로는 주요 인물이 3-4명이 되면서 조금 산만해지네요.

전반적으로 속도감있고 재밌었습니다만 뒷 부분은 조금 더 재밌게 전개할 수도 있지 않았나...약간은 아쉽습니다.


5.

이창희 감독은 화면 전환을 매우 재밌게 하는군요. 영화적으로 꽤 흥미로운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6.

돌비비전과 돌비사운드 꽤 쏠쏠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울리는 소리의 입체적 효과가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군요.

소리를 크게 키워서 봐야 할 드라마. 


시즌2는 안나오겠죠? 왠지 여지를 주고 싶어하는 거 같아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04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6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767
125776 병원에서 차트 복사해 달라고 하면 원래 돈 내는 건가요? [15] DH 2011.03.08 9250
125775 "징후적 독해"가 뭔가요? [23] 행인1 2011.08.28 9249
125774 결국 김혜리 양 사기친 것 맞네요.. [33] 잉여공주 2011.01.25 9246
125773 남자의 성욕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고찰 [12] soboo 2010.09.21 9241
125772 성애 묘사가 뛰어난 소설 [22] 장뽈 2011.01.20 9229
125771 재미로 읽는 [원피스-버기 최강설/ 히그마 생존설],[헌터헌터 통파 부회장설],[블리치 야미설] [2] 자본주의의돼지 2011.04.04 9226
125770 기묘한 이야기 모음 [5] 파라파라 2011.06.22 9225
125769 흔한 쇼핑몰 후기.jpg [21] 로아커 2012.09.28 9224
125768 브로콜리는 생으로 먹으면 안되는 음식인가요? [28] 점양 2011.04.04 9210
125767 [연애고민] 결혼을 미루는 여자의 심리...? [38] 양반후반 2011.05.19 9206
125766 박봄기사에 대한 YG 공식입장이 떴네요 [70] 익명603 2014.07.01 9200
125765 27살의 늦은 나이에 미대 진학을 준비하게 됐어요. [16] 낭랑 2011.03.20 9200
125764 [잠담] 처음으로 이성에게 받은 대쉬가... 오십 가까운 아저씨라니... ㅡㅡ;; [81] 라곱순 2012.10.26 9178
125763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160] DJUNA 2018.03.05 9173
125762 [불판]개표방송 [13] 20100602 2010.06.02 9169
125761 [펌] 알아두면 유용한 사이트 모음 2013 버전 [7] 레터박스 2013.01.16 9168
125760 리설주가 이쁜얼굴인가요? [42] 브누아 2012.11.20 9160
125759 [바낭] 파리바게뜨의 야심작(?) 순수 우유 케이크 [15] 로이배티 2014.04.27 9151
125758 [듀나in] 몸에 근육이 많으면 조금만 움직여도 덥고 땀이 나나요? [13] 라곱순 2011.04.10 9150
125757 한국 미녀 작가 3명. [15] catgotmy 2010.10.10 914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