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799377?sid=102




-------------------------------------------------------------------------




뭔가 기괴하면서 당혹스런 사건입니다.

강남의 고급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의 공용 사우나에 비치된 헤어드라이기의 연쇄도난이라니?


뭐 강남의 아파트라고 다 살림살이가 어떤지 제가 알수는 없으니 그렇다치고

저 공용 헤어드라이어라는게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탄 물건이잖아요.


더구나 제품 특성상 여러 신체부위에 가져다 쓰는 용도로 쓰이는건 뻔한 사실이고

훔쳐간 사람들이 이점을 알고 가져갔다는 얘긴데? 저걸로 온갖 털이란 털은 다 말리고 각질 풀풀 날리는거 알면서도 자기 집에 둔다라? 그것도 강남 신축 아파트에서?


저같은 경우는 원체 중고거래도 잘 안할만큼 어지간해서는 타인이 쓰던 물건을 쓰지않는편입니다.

신품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나 부품등의 용도로 사용할 목적을 제외하곤 말이죠.


근데 이건 집안의 영향도 있습니다. 집안 사람들이 이런 남이 쓰던 물건들 집에 들이면 귀신이 들러붙는다는 미신을 믿었거든요.

어려운 어린 시절 집밖에 버려진 멀쩡한 빗이나 거울같은 물건들 주워왔다간 이런 이유로 호되게 혼이 나곤 했지요.


또 하나 놀라운건 저 도난된 헤어드라이어가 개당 5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라는 점이네요.

뭐 강남의 고급 아파트의 이미지에 맞게 고가품을 사용하는거겠지만 저것도 결국 주민들 관리비에서 나오는 돈일텐데 음......


근데 고급품인 만큼 좋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저도 미용실을 하는 지인이 선물해준 고급 헤어드라이어를 쓰긴하는데 뭐 딱히 비싸다고 좋은줄은 모르겠더군요.

헌데 저 다이슨 제품은 정말 좋다고 하더군요. 써본 사람들이. 아닌게 아니라 얼마전 아파트 계약을 했더니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를 선물로 주더군요.


저는 이미 쓰던 제품이 있으니 친구에게 선물로 줬는데 그 찬구는 되려 이런 비싼 제품을 그냥 줘도 되냐며 너무도 당혹해하더라구요.

아무튼 써보더니 진짜 좋긴 좋더라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해서 저도 밥 한번 잘 얻어먹긴 했습니다.


하여튼 제 상식으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괴한 사건이네요.

강남의 고급 아파트, 공용 헤어드라이어의 연쇄 도난, 거기다 그 제품은 개당 50만원의 고가품............이 키워드들이 쉽게 조합이 안됩니다 그려.......


아 참고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제목의 기사를 빼고 찾으라 약간의 수고를 했네요.

뭐 여기서 여러번 겪은 일이긴 하지만 포인트가 엉뚱한데로 옳겨가는 것만큼 불쾌한 일도 없어서요. 조심해서 나쁠거 없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2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59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430
125612 조성용의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상 [2] 조성용 2024.03.01 347
125611 지나가다 의미불명 펀딩 이야기 하나 좀… [1] DAIN 2024.03.01 179
125610 신나는 노래가 있네요 catgotmy 2024.02.29 120
125609 프레임드 #720 [4] Lunagazer 2024.02.29 82
125608 파묘를 봤어요...(벌써 손익분기점을 넘었네요) [2] 왜냐하면 2024.02.29 699
125607 Psg 내부자?가 푼 썰/여름 이적 시장 계획 daviddain 2024.02.29 128
125606 7호선에서 난리 부리는 할머니를 본 썰 [5] Sonny 2024.02.29 657
125605 영화 러브레터 이야기 catgotmy 2024.02.29 205
125604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1] 조성용 2024.02.29 490
125603 로얄로더 1,2화를 보고 라인하르트012 2024.02.29 250
125602 프레임드 #719 [6] Lunagazer 2024.02.28 90
125601 넷플릭스 [반유키] 감상 [8] 영화처럼 2024.02.28 399
125600 좋아하는 mbti와 사샤 그레이 catgotmy 2024.02.28 204
125599 맨유 새 감독으로 지단? daviddain 2024.02.28 106
125598 (노스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블레이드러너 2049]본 후기 [8] Sonny 2024.02.28 336
125597 호의를 받지 않거나 일이 잘됐을때 catgotmy 2024.02.28 156
125596 [웨이브바낭] 아니 이게 대체 무슨... '매드 하이디'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2.28 284
125595 무능한 상사가 일을 열심히 한다~ [1] 왜냐하면 2024.02.27 398
125594 프레임드 #718 [4] Lunagazer 2024.02.27 72
125593 보리차와 마그네슘 [5] catgotmy 2024.02.27 2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