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망한 커뮤에 쓰는 실시간 망하는중인 커뮤 이야기

크흐흐흑 고생하셨습니다. 커뮤니티는 이제 각각의 정치적 지향점을 가지되 반박은 허용되지 않는 닫힌 세계로만 기능하는 것 같아요. 

그런 곳에서 다들 제각각의 파시즘을 훈련하는 것 같아서 좀 무섭네요. 저도 커뮤니티에서 여러번 쫓겨나봐서 그 답답한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 여기 주인장이 운영 손놓고 어그로들이 막말, 쌍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고 망할 때였습니다. 

제가 자주찾는 커뮤에 이곳 난민? 출신임을 밝히며 활동하던 분이 계셨죠.

무슨 포스트 아포칼립스 무법지대같은 곳이 되버렸다고.....

참~ 그런거 보면 역사란 돌고 도는 것인가 봅니다.

물론 그 커뮤니티는 아직 망하지않고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운영자분의 나름 공정하고 강력한 운영정책덕분이지요.

결국 온라인 커뮤니티가 제대로 유지되려면 일단은 운영자의 '적당한' 공정함과 세심함이 필수더군요.

아, 그곳도 지금 클리앙발 난민들이 넘어오는중입니다.

기존 회원들은 "웰컴~ 웰컴~~~ 벗뜨! 이곳 규칙 준수 요망염!"

커뮤니티는 그렇게 반대되는 의견을 배척하면서 이용자들을 모욕주고 쫓아내는 무례하고 편협한 사람들에 의해 망하기 마련이죠. 이 게시판도 조국 사태니 뭐니 겪을 때 그런 위기가 있었고 전성기에 비하면 많이 쇠퇴했지만 그나마 제대로 관리해주시는 분 나오고 몇몇 좋은 글 써주시는 분들이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명맥을 유지하는 느낌입니다. 

커뮤니티 하나가 망해도 사람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제 2의 클리앙은 또 나올 겁니다. 뭐 꼬숩다 뭐다 해도 당원규모가 250만명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쥔장도 대선때 민주당 가입했으니.

커뮤니티가 '망한다'는 표현을 궁금해하는 편이라서 가서 둘러봤는데, 운영 문제가 있나보네요.

익스트림 무비 망한 거 생각나네요. 거기도 관리자 관리랍시고 바이럴 하는 바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