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7 18:07
고X콩에 연달아 팬들의 길티 플레져같은 서비스 속편입니다.
다음은 없다는 느낌으로 오버와 뇌절을 쏟아부은 핑크빛 솜사탕맛 탄산음료같습니다, 이제 거기에 의미없는 20년산 라벨을 붙인.
이 작품의 가장 큰 허들은 어두운 골방에서 혼자서 DVD나 건담인포 유튜브를 작은 화면으로 보는게 아닌 극장에서 남의 시선을 느끼며 스크린으로 보는 행위 그 자체입니다. 혼자서 티아라의 ‘야야야’같은 숨듣명을 키득대며 듣는게 아니라 숨듣명 콘서트에서 “욤마 욤마 러바 러바“를 따라 부르는 건 용기의 크기가 다릅니다.
’제대로 된 시드 데스티니.‘
시드의 속편, 데스티니가 이런 내용이었어야 했습니다. 밋밋한 듀란달이나 레이보다는 이번의 악역들이 이해하기 편합니다.
키라는 찌질해졌고 신은 개그캐가 되었지만 그나마 데스티니때 보다 훨 낫습니다.
초반에는 분쟁억제를 위한 힘의 사용이 정당한가? 하는 얘기를 살짝 하지만 mcu 시빌워 수준도 안됩니다.
중반부터는 악당들도 주인공들도 데스티니 플랜보다는 사랑을 외칩니다.
초반에 불침함 아크앤젤이 파괴당하는 시리즈 최고의 위기가 닥칩니다만 사망자는 이름도 기억 안나는 하켄의 부하 둘뿐입니다.
건담이 파괴되어도 키라는 이제 죽은 척하는 연출도 없습니다.
대충 갈등이 해결되면 이제부터 줄창 전투씬입니다. 3D모델링된 메카닉들이 괜찮은데 속도가 빨라서 정신없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 즈고크보다는 드라고나의 카발리어가 더 참신했습니다. 루나 마리아용 붉은 색 소드 임펄스도 멋집니다.
프리덤의 최종형은 석파 러브러브 천경권 느낌, 킹왕짱 쎕니다.
(+봉인된 대량학살병기의 사용을 옆자리의 권력자 애인에게 허락받고 사용하는 장면은 최고의 웃음포인트
+007식 엔딩은 덤)
소감은 이걸 참은 내가 승자, 안 볼 여러분이 더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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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웃으며 재밌게 보신 건가...? 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안 본 사람이 더 승자라고 마무리를 하시네요. ㅋㅋㅋ 다행히도(?) 전 시드 시리즈를 아예 안 봤기 때문에 이걸 볼 일은 아예 없을 것 같아요. 영원히 The 승자로 남겠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