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넣기만 하면 영원히... 영원히 그 음식이 상하지 않을 것처럼 생각하시는

어르신들을 몇분 알고 있어요. 심지어 그 어르신들 중 한분이 저에게 넘치게 갖다주신

냉동식품 중에서는 2008년도 날자가 찍힌 것들이 있었구요. 일일이 포장을 벗겨서

음식 쓰레기로 분류하는 작업이 꽤 귀찮았습니다.

어르신 중 다른 한분은 집에 냉장고가 무려 네개 입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냉장고 하나,

미니 냉장고 하나, 김치 냉장고가 두개. 대가족도 아니고 그냥 4인가족인데 말이죠.

가족들은 냉장고가 세개가 될 때까지 참다가 네개가 되려할 때 극렬반대 했으나 기어코

사겠다는 의지를 꺾지 못했다고 합니다. 정체불명의 음식들만 늘어간다죠?

본인들도 냉장고에 무엇무엇이 들었는지 모르고 있음이 틀림없어요. 그러면서 왜 자꾸

냉장고 안에 무언가를 끊임없이 채워넣으려 하는 걸까요?  어떻게 보면 거의 집착 같기도

해요.  본인이 가진 어떤 결핍을 메우려는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9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3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79
110625 서울 불바다에는 평양 불바다로 맞불을 놔야 [10] amenic 2010.12.23 2560
110624 [기사펌]하루 300원 식비를 청소용역아주머니들께 지급하는 홍대.. [2] 라인하르트백작 2010.12.23 2605
110623 학교 교사들이 참 불쌍하네요 ... [17] 여은성 2010.12.23 4991
110622 전기장판 그렇게 전기요금을 많이 잡아먹지 않네요. [9] 스위트블랙 2010.12.23 4316
110621 곰아저씨 보세영(생존왕 최악의 시나리오 : 지진탈출편) [1] 타보 2010.12.23 1631
110620 빅칠(big chill)이라는 영화 아시는분 [5] 무비스타 2010.12.23 2504
110619 밤식빵이 미치도록 먹고 싶어 졌어요ㅜㅜ [4] 토토랑 2010.12.23 2200
110618 뉴욕에 왔습니다 [1] 21세기한량 2010.12.23 1507
110617 ‘12세 소녀 술먹여 성폭행’ 20대 3명 무죄판결… 도대체 이런 - 이라는 기사에 대하여 (아래아래글 관련) [50] DH 2010.12.23 5466
110616 [듀나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살만 한 곳은? 정보공유해요~ [11] petrolatum 2010.12.23 2955
110615 [듀게인] 타박상이 사라지지 않을때 어느 병원에 가야 할까요 [4] 잠시무명 2010.12.23 2393
110614 유럽 예능프로 다운 받을 수 있는 곳 아시나요? [2] 두더지 2010.12.23 1824
110613 황해 연관 검색어 [7] fan 2010.12.23 3281
110612 파리바게트 가서 밤식빵 사오신분 안계신가요. [6] 달빛처럼 2010.12.23 3573
110611 장편 영화에서 마술 장면을 하나 찍으려고 하는데요. 마술과 관련된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덧글 많이 달아주세요) [3] crumley 2010.12.23 1249
110610 '황해' 제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해요.(스포有) [7] 자본주의의돼지 2010.12.23 3184
110609 부러웠던(?) 사람 [6] Ruthy 2010.12.23 2095
110608 황해를 보면서.. 코엔 형제의 영화가 떠오른 건 저 뿐인지? (스포 유) [1] espiritu 2010.12.23 1965
110607 밤은 정말 거의 우리나라에서 소비하나요? [25] 안녕핫세요 2010.12.23 4372
» 왜 어르신들은 냉장고에 넣은 음식들에 철벽같은 믿음을 가지고 계시는건지. [10] 스위트블랙 2010.12.23 247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