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유타의 블루 캐년에서 혼자 등반을 하다 팔이 바위에 끼어서 6일째에 자신의 팔은 자르고 탈출한 

아론 랠스톤의 실화를 영화화 한 것이죠.


애초에 이런 식의 내용의 영화가 줄수 밖에 없는 느낌들은 어느 누구나 어떤 매체로든 한번쯤 경험해 본 것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긍정의 힘,인간의 위대함,삶의 소중함...

뻔하지만 항상 가슴 뭉클한 것들은 안겨주는 것들이죠.


이 영화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시종일관 나오는 아론과 바위와의 사투속에서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들은 죽음을 경계에 둔 누구와도 비슷하기 때문이죠.

이 영화는 이것들은 빠짐없이 나열합니다.

부모님과의 추억(혹은 미안함),여자친구,여러가지 추억들,여동생의 앞둔 결혼식....

이런 것들의 세밀한 나열로 익숙한 그곳으로 관객을 밀어 넣습니다.


다만 이 영화가 갖고 있는 힘은 그런 상투성을 뛰어 넘는 무엇이 있습니다.

10초에도 수백명씩 죽어나가는 픽션들의 홍수 속에서 한 인간의 극적인 판타지무비를 보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실화가 주는 거대한 감동에 기대는 것이긴 하지만 영화속에 표현된 판타지적 영상 또한 이 영화를 다르게 만들어줍니다.


제임스 프랑코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이런 영화의 연기에 대한 압박은 배우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었을텐데

그런 중압감을 우수하게 극복한 연기였다고 생각합니다.





P.S:물론 기대하시는 대니보일식의 카메라스타일, 편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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