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결국 지독한 장삿속 때문인거 같아 조금 씁쓸해요.

연인과  보내도 좋고 가족과 보내도 좋고 사정상 혼자 보내도 외롭지 않아야 진짜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사는거 아니겠어요.

그러나! 혼자 보내거나 가족과 보내는 것보다 연인과 보내는 날로 만들어야 장사가 더 잘되는 현실이랄까?

일단 연인이랑 보내야 사람들이 외출이 많아질 것이고, 외출이 많아져야 지갑이 열릴 것이고 그러다 보니 언젠가부턴

크리스마스는 연인과 보내는 날이란 의미가 더 커져 버린거 같아요.

물론 가족과 보낼때도 혼자 보낼때도 돈은 들려면 들겠죠.

하지만 가족은 굳이 외식 안해도 되는 관계들이니 집에서 오붓하게 식사할 수도 있지만

연인은 그렇지가 않잖아요. 결국 어딘가 외출해서 만나야 하는 관계들이니 -.-;

뭐 상황에 따라 집안 분위기에 따라 연인을 가족파티에 초청해서 함께 보내는 경우도 있겠지만

한국의 여러가지 정서나 분위기상 그런 파티는 흔하지도 않고

결국  지갑털기는 연인과 보내기가 짱일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크리스마스의 유래가 어찌됐든 누구랑 보내든 어차피 자유의지고 다 좋은데 요즘 들어 가장 아쉬운건

크리스마스에 연인이 없다거나 혼자이거나 이런걸 불쌍하게 생각해야 하는 분위기 그 자체같아요.

요즘 한참 파리바게트에서 "You are not alone" 노래를 깔면서 크리스마스엔 혼자면 안된다고 난리치는데

전 그 광고 때문에 파리바게트 케익이 더 먹기 싫어요. 쥐식빵이 문제가 아니라요.

혼자면 어때요? 혼자라서 서글프고 슬픈 사람에겐 물론 위로가 필요하겠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까지

혼자면 안된다고 강요받는 느낌 싫어요. 물론 전 연인은 없어도 함께할 친구나 가족이 있어서 큰소리 치는건 맞아요.

정말 외롭고 쓸쓸한 분들에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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