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 뒤늦은 버닝

2010.12.27 13:54

유빅 조회 수:2760

지난주 휴가때 집에서 뒹굴거리다 케이블에서 재방송해주는 성균관 스캔들을 보게됐습니다.

처음에는 그냥저냥 보다가 바로 집중하기 시작했고, 이번주에는 나머지 에피소드를 다 보기 위해 토렌트를 설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현재는 20회중 에피소드 12편까지 본 상황입니다.

사실 성스(성균관스캔들)는 예전 어린시절 봤던 우리들의 천국이나 내일은 사랑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또 다릅니다.

성스에 나오는 잘금 4인방은 무엇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게 (몰입해서인지) 미치도록 부럽습니다.

현재 직장생활 8년차에 다가가고 있는 저는 이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올드보이에 나오는 오대수처럼 오늘도 대강 수습하며 삽니다.

잘금 4인방은 20살 언저리에 있겠지요. 그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들은, 박유천, 박민영, 유아인, 송중기 등은 24살~25살 정도이겠지요. 저는 그나이때 무엇을 했을까요.


이제 저는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희망따위는 버렸습니다. 그래도...그래도....그런 희망을 품고 사는 친구들은 부럽습니다. 그것이, 현실이 되든, 벽에 부딪히든 결국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테니까요. 


안보신 분들은 한번씩 찾아보세요. 드라마가 세상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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