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글로리아의 이종원.

 

일전에도 얘기했지만 이 친구는 콩밥을 먹거나 죽거나 이외의 결말은 안떠오릅니다. 참회할 여지가 있는 복잡한 과거나 트라우마, 약점을 가진 캐릭터도 아니고 어딘가 삐뚤어진 안티히어로도 아닌, 말그대로  순수 악입니다. 음모, 린치, 살인까지, 안한게 없습니다. 배우마저 배신남 전문의 이종원입니다. 처음에 언급했지만 세명의 악역 중 가장 비참한 결말로 이어지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예를들어 절벽에 대치해 있다가 전처의 환영(혹은 유령)을 보고 뒷걸음질-->추락사로 이어지는 결말도 있는데, 그건 사실 너무 손발이 오그라들정도로 전형적이고 '옛스러운' 결말인지라.

 

 

웃어라 동해야의 박정아

 

좀 그렇습니. 깝깝하달까, 머리가 나쁘달까. 지금까지 벌어진 너저분한 일들은 대부분 이 친구가 스스로 불러온 것들입니다. 물론 안나&동해모자라는 캐릭터들이 가진 약간의 찌질함이 박정아의 이런 앙칼진 행동들을 불러오긴 했죠. 하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훨씬 더 수월하게 일을 처리 할 수 있었을겁니다. 자기 나름으로 상황을 개선시킨답시고 음모에 음모를 거듭할수록 상황이 더 꼬여 더더욱 스스로를 수렁으로 몰아가는 캐릭터입니다. 멍청하기때문에 동정은 가지 않습니다.  하는 짓이 밉상 민폐 패악질 이긴 하지만 죽거나 감옥행 같진 않고, 가장 유력한 결말은 참회 후 현재의 남편, 혹은 단독으로 유학 가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젊기에 불치병 결말은 제외시켰습니다.  

 

 

프레지던트의 하희라

 

분류가 좀 애매하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야당 후보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방 후보의 캐릭터 컨샙이 젠틀맨입니다. 그리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최수종이 빛이면 자긴 어둠이라나 뭐라나..아무튼, 그 대사와 더불어 이제까지 하던 짓으로 추정컨데 악역이라 부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최수종 첫사랑(이자 PD의 누나같은 모친)의 사고사와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라고 추정해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입니다. 아무튼. 오늘 최수종을 골로 보내 버릴 수 있던 대형사고칠 뻔 하다가 참회를 하긴 했지만 지금까진 일종에 '화근 덩어리'였고, 선거캠프에 몸담고 있는 이상 다시 화근덩어리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캐릭터가 모든 걸 망친 뒤 "내 나름으론 잘해보려고 그랬어!"라고 외치면 정말이지 때리고 싶지만 어쩌겠습니까. 세명 중 결말이 가장 안떠오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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